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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음악다방.mp3

사운드호라이즌 - Ark (Elysion)

 

 

 

내가 맨 처음으로 접한 사운드호라이즌 노래.

 

맨 처음에 이걸 들었을 때는

남자의 읊조림부터 시작해서 읭? 뭐라고 분위기 잡고 시부려쌌노..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여자의... 무식하게 높은 파트가 끝날 즈음에는...

이 무슨 중2병의 끝장을 달리는 가사와 구조인가....?;; 했다.

 

ねぇ…何故変わってしまったの? あんなにも愛し合っていたのに

네에 나제 카왓떼시맛타노? 안나니모 아이시앗떼이따노니

있지, 왜 변해버린 거야? 그렇게나 서로 사랑했었는데.

 

涙を微笑みに換え詰め寄る ナイフを握って…

나미다오 에미니 카에츠메요루 나이후오 니깃떼...

눈물을 미소로 바꾸어 다가서네 나이프를 쥐고서

 

( ̄◇ ̄;) ;;;;;;;;;;;;;;

칼을 왜 쥐고 다가서노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그 외에도 오그리토그리 내 손발을 돌려줘어어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건너뛸 수가 없었단 말이지.

묘하게 볼륨을 올리고 집중해서 듣게 만드는 마력같은 것이 있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기타, 드럼이 정신없이 달려나가는 밴드사운드를 좋아하고

거기에 플러스 퇴폐미가 좔좔 흐르는 분위기의 곡정도가 취향인데 

ark 의 경우 거기에 정확히 부합하기 때문에 일단 그런 점에서 내 흥미를 잡아끌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뜻이야 난해하다고 쳐도

나름대로 친절하게;; 해설해주고는 있는 나레이션이라던가

둔탁한 파열음이라던가, (나는 처음에 그 파열음들을 듣는데 자연스레 인체가 육괴가 되어서 벽에 쳐박히는 그런 장면들이 상상되더라-_-;)

라쿠엔에 카에리마쇼 오니사마;;;;;; 따위의 ㅋㅋㅋㅋ 것들을 듣고 있자니...

노래를 듣는 동안,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 최악의 잔혹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게 되었다 그렇게 빠져들었다.

노래듣고 충격받기는 실로 꽤나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도 있었구나. 이런 곡도 있구나.

 

이거 들으면서 앉아 있으면 기양 알아서 몸으로 비트를 맞추게 된다. 다소 경박스러울지언정.

그리고 행복감을 느낀다. -_-;;

아아 음악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다음은 위키에서 긁어온 사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로 가서 하나하나 잘 파보시됴.

출처 : http://mirror.enha.kr/wiki/%EC%82%AC%EC%9A%B4%EB%93%9C%20%ED%98%B8%EB%9D%BC%EC%9D%B4%EC%A6%8C

 

1. 개요

일본 아티스트 Revo가 주재하는 음악 프로젝트. Revo는 사운드 호라이즌이란 이름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운드’는 말 그대로 음악이고, ‘호라이즌’은 지평선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세계’를 의미한다. 즉, 사운드 호라이즌은 음악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뜻이다.”[2]

그 음악은 , 노래, 내레이션, 효과음 등을 동원해 ‘이야기’를 묘사하는 것이 특징으로, 콘셉트 앨범 형태를 취한다. 프로젝트 주재자 Revo가 작사·작곡·편곡을 하고, 또한 프로듀서로서 가수, 성우, 연주자 등을 성별·인원수를 가리지 않고 모아서 활동한다. Revo는 이를 두고 ‘어떤 편성이든 취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악단’, 즉 ‘환상 악단’이라 자칭한다.

소속 레이블은 포니캐년이다. 약칭으로 한국에서는 ‘사호’, 일본에서는 ‘サンホラ(산호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밖에도 Revo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위한 링크드 호라이즌이라는 프로젝트를 주재하기도 했다.

2. 상세 소개

이 프로젝트는 Revo가 1990년대 후반에 웹사이트 ‘Sound Horizon’을 열어 활동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Revo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작곡을 공개하였는데, 오리지널 곡부터 게임 음악을 어레인지한 것까지 여러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오리지널 곡에는 글로 쓴 배경 스토리를 덧붙였는데, 이렇게 음악과 이야기를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후 사운드 호라이즌의 기초가 된다.

2001년부터는 음반을 자비로 제작해서 코믹 마켓 등에서 발매하기 시작했으며, 또한 노래·내레이션 등을 담당하는 팀원들을 모아 협업을 시작했다. 특히 두 번째 음반 Thanatos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아라마리는 향후 몇 년 동안 노래와 내레이션을 대부분 맡으며 사운드 호라이즌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자리잡는다. 그렇게 2004년까지 자주 제작 활동을 이어갔으며, 음반 Chronicle 2nd을 끝으로 메이저 데뷔에 이르렀다.

메이저 데뷔 후에는 Revo와 더불어 아라마리를 정식 구성원으로 체제를 갖추었으며, 음반 Elysion ~낙원에의 전주곡~을 내고 콘서트까지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 3월 경, 갑작스레 아라마리가 탈퇴하고 말았다. 이후로는 Revo 1인 체제로 프로젝트를 이어왔으며, 이렇게 아라마리 탈퇴한 이후를 ‘제2기’ 체제라고 한다.

제2기부터는 연주자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수와 성우가 객원으로서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모로 노래 느낌도 달라졌는데, 보컬리스트가 늘아나다 보니 화성 사용이 느는 등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많이 풍성해졌다. 팬에 따라 아라마리 시절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이후가 더 좋다는 사람도 있어서 이를 소재로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일도 심심찮게 있었다.

이러한 제2기 이후 지속해온 활동 형태에 대해서 Revo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 바 있다.[3]

질문: 사운드 호라이즌의 활동 형태를 어떻게 규정해야할지 모르겠다. 트렌트 레즈너의 나인 인치 네일스 같은 경우라고 보면 될까?

Revo: 사운드 호라이즌은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스케일이 큰 밴드다. 한 사람이 하는 밴드는 아니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오리지널 멤버가 아니다. 필요에 따라 내 주위를 구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멤버는 나 혼자다.

‘악단’이란 이름에 걸맞게 수십 명이 힘을 합쳐 음반을 만든다. 기타·베이스 기타·키보드·드럼을 주축으로 한 밴드 사운드는 물론, 관현악단과 합창단을 동원한 클래시컬한 사운드를 구사하기도 한다. 음반을 구성하는 곡도 , 클래식, 팝, 민족 음악 등 장르가 다양하다. 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콘서트는 대형 이벤트에 견줄 정도로, 뮤지컬 같다는 평이 있다.

앨범마다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확실한 스토리 라인이 있는데, Revo는 이런 음악을 시도한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실 나에게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예전부터 영화만화 같은 미디어에는 내러티브가 있는데 음악은 그렇지 않다는 게 이상했다. 그리고 영화나 만화에 비해 음악에서는 작가가 제3자가 되어 스토리텔링을 하는 일이 드물었다. 그래서 사운드 호라이즌이 직접 그걸 시도하기 위해 나섰다.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다고 본다.”[4]

미스터리한 환상 소설 같은 가사도 특징이다. 다만 비유와 상징이 강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추측을 해봐야 한다. 의도적으로 가사와 실제 발음을 다르게 만든 부분도 있다. 5집 Roman 가사집에는 특정 가사를 숫자로 대치하기도 했다. 이런 복잡한 장치 때문에 음악을 한 번만 들어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또한 각 앨범을 구성하는 이야기가 서로 연관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여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많은 팬이 혼란에 빠진다. 각종 고찰글을 읽어 보면 스토리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노래에 다양한 외국어가 나오는 것도 그 복잡함에 한몫한다. 일본어와 보조적인 영어는 기본이다. 이야기 배경에 따라 프랑스어, 그리스어, 독일어가 흘러나온다. 게다가 가사집에는 가사를 일본어로 써두고, 정작 노래는 외국어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 참조.) 3집 Lost 중 ‹잃어버린 시›에서는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는 언어가 나오기도 한다. (일명 ‘레보어’.)
취향이 맞는다면 제법 재미있을 것이다. 잔혹동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4집 Elysion이나 7집 Märchen이 추천할 만하며, 6집 Moira그리스·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하기도 했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레콘키스타를 배경으로 한 성전의 이베리아가 있다. 스토리가 약간 중2병스럽다는 평이 있으나, 이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듯.

앨범마다 수록한 시크릿 트랙이나 히든 트랙도 또 다른 재미다. RomanMoira는 웹사이트에서 문제를 풀어야 시크릿 트랙을 내려받을 수 있다. 성전의 이베리아도 마찬가지인데, 이 앨범은 문제를 푼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는 사실 시크릿 트랙이 없는 것 아니냐는 평이 지배적. 2011년에는 이 웹사이트들이 삭제되고, 대신 베스트앨범 Chronology에 시크릿 트랙을 담아서 발매했다. 물론 성전의 이베리아 시크릿 트랙은 빠져있다.

한국에도 2004년쯤부터 ‘앨범 하나 가격이 30만원이 넘는다’는 소문과 함께 천천히 알려졌다. 메이저 데뷔 이전에 냈던 음반들은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고 폐반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폭등한 상태다. 관련 자료. 특히 200~300장만 찍어냈던 1집 Chronicle은 품귀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짝퉁을 만들어 파는 사기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메이저 데뷔 이후에 낸 음반들은 문제없이 구할 수 있다. 특히 Elysion, Roman, Moira는 한국에서도 라이선스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그밖에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음원을 구입할 수도 있다.

친구노래방에 갔을 때 친구가 사운드 호라이즌 노래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면 칭찬해주자. 부르기 대단히 어렵기도 하고, 여자남자든 음이 무식하게 매우 높은 곡이 많다. 게다가 길이도 매우 길고 (보통 5~7분 정도) 나레이션도 많아 같은 로랑끼리 모였을 때만 부르는 것이 대부분. 파트 구분을 해서 부를 때가 많은데, 다들 실력이 있다면 꽤 들을 만하다.

갈수록 음원 재생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6집 Moira 타이틀곡인 ‹명왕›은 무려 8분 8초를 찍었는데, 노래방에서 1분쯤 남았을 때 선곡하면... 그 악명(?)은 노래방 주인 사이에서도 자자한 모양. 나아가 7집 Märchen 타이틀 곡인 ‹초저녁의 노래›[5]가 10분 18초로 명왕을 제쳤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링크드 호라이즌 명의로 발매한 «룩센다르크 대기행»의 2번 트랙인 ‹룩센다르크 기행›이 11분을 찍으며 정점에 올랐다(...). 17집 쯤에는 30분짜리를 만약 이 곡까지 노래방에 입성하게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