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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수산시장에서 훗카이도 킹크랩과 각종 각갑류를 질리도록 맛보고

엄청난 포만감에 '아 더 이상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한지 6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그렇다. 나는 다시 타이페이의 밤거리를 어슬렁대기 시작하였다 (실은 광란의 질주 .. ← ?)

 

 

 

 

 

 

 길 가다 발견한 이 곳!

새벽 2시정도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도란도란 모여서 술과 야식을 즐기고 있다.

딱 좋았어.

 

타이완에 있으면서 참 좋았던 건 싱가포르와 달리 12시가 지나도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

내가 술독에 빠질 정도로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야식먹으면서 맥주 한 잔 하면서 목이나 축이고 싶은 것 뿐인데

싱가포르에서는 그게 안될 때가 너무 많아서..

(기본적으로 일반식당에서는 밤12시부터 아침6시까지 술을 팔지 않는다)

 

 

 

 

 

 

타이완비어를 시켜봅니다.

 

일본처럼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작은 맥주잔이다.

으음 개인적으로 저 맥주잔이 나는 너무너무 좋아.

 

이곳은 따로 표기된 메뉴외에는 모든 안주가 100 타이완달러이다.

100 타이완달러는 우리나라돈으로 3500원 정도이다.

하지만 그 맛은.. 3500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돼지고기, 야채볶음, 두부와 샐러리 볶음.. 등등

 

 

 

 

 

 

 

 

 

이 돼지고기 요리가 특히 입맛에 맞았다.

한국사람들이 딱 좋아할만한 맛이다.

대만은 음식이 참 좋은게.. 중용을 지키고 있다는 느낌이다 으하

과히 중식스럽지도 일식스럽지도 한식스럽지도 않아..

 모두가 두루두루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흠.. 우리나라 식당같았으면 이런 채소요리는 따로 메뉴에 올라가 있지도 않고 기본 반찬으로 딸려 나오겠지만..

그렇다 그건 우리나라만의 식문화다.

 

 

 

 

 

주문한 볶음밥도 나오고.

 

 

 

 

 

 

고슬고슬하니 맛있다 ㅎㅎ

 

나는 내가 밥보다 면을 더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해외에서 지내다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하.

면은 대충 넘긴다는 느낑이라면... 밥알은 굳이 씹어줘야 하는 그 느낌이 참 귀찮았는데;;

 이제는 감사하게 맛나게 먹는다.

 

 

 

 

 

 

 

 

 

타이완의 유명 셰프가 뭔가 추문에 휩싸인 모양이더라

 티비에서 쉴 새 없이 그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음식들과 맥주를 홀짝홀짝 드링킹.. ㅎㅎ

 

 

 

 

 

 

 

그러는 사이 주문한 생선구이요리가 나왔는데 너무 무섭게 생겨서 놀랐다;;

 

얼마였는지 이미 오래 되어서 정화히 기억은 할 수 없지만.. 이 생선구이는 100타이완달러는 아니다.

조리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나머지 것들을 다 먹을 때까지도 나오질 않아서 그냥 까먹었나보다 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 때 딱 나오대.

 

 

 

 

 

 

젓가락대는 순간 버럭하면서 되려 나를 물어뜯을 것 같다;;;

 

 

 

 

 

 

용기를 내어서 먹어본다..

 

아니 용기따위 낼 필요는 없다

이 녀석은 이미 숨이 끊어진지 오래다.

화로 위에서 괴롭게 익어갔겠지..

네가 느꼈을 그 고통.. 네 얼굴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헛되지 않도록 맛있게 먹어주마.

 

 

.....?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나서 진짜로 자러 갔다..

 

 

아아 포스팅하다보니 배고파지네..

 

 

주소는 104台北市中山區長安東路一段52-1號

전화번호는 02 2523 2017

영업시간은 11:30–14:30, 16:00–05:00

 

오후에 잠시동안 브레이크타임이 있긴 있네

그래도 그 이후 오후 4시부터 새벽5시까지 풀영업한다니 ㅎㅎ

다시 가게 되면 이 식당 하룻밤쯤 다시 한 번 들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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