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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감수성이 +4가 되었습니다

혹시나.

롱베케이션을 감명 깊게 본 남자 사람이 있을까.


나는, 이 20년이 다 되어가는 일드를,

우울하고, 힘들 때 종종 꺼내어본다.

 

우울하고 힘든 순간은 수시로 찾아오지만.. 그럴 때마다 본다는 건 아니고.

 

완전히 내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일 때,

도저히 솟아날 구멍이 없을 것 같이 보일 때,

어찌 어찌 솟아난다 해도 그 끝도 절망수준에서 살짝 비껴나는 정도로 최악일 때,

그럴 때 꺼내 보게 되더라.

 

이 드라마에 나오는 청춘들은 아름답지 않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