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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주

1.
일요일
새벽에 누워서
고독한 미식가를 정주행하고 있는데..
나폴리탄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진거임 으어어
기다렸다가 점심으로 먹을까 했지만
주말 내내 술도 안마셔서 차가운 맥주까지 땡기고
자기 전에 주말 기분을 만끽하자 싶어
편의점뛰어가서 사다 먹었다
.......

맛이 폭발했다 !!!!
역시 먹고 싶을 때 먹어야 맛있다
행복이 별거냐! 캬흥캬흥
(다행이다 일본은 편의점음식도 충분히 맛있어서..)


2.
화요일
인간적인 허그가 그립당 우오오..
저녁에 미용실에 들렀는데 주희쌤이라도.. 끌어안고 싶었다 하하하
피곤해보여요 하기에
아 어제 너무 피곤했어요 죽을 것 같아! 하고 깔깔 웃어넘기고 기분이 좀 나아졌다


2-2



집에 가는 길에 식욕 폭발해서 토리키조쿠에 들려 마구 먹었다
배불러서 움직이지 못 할 정도로 먹었다 하하하

먹으면서 보스에게 전화가 오는 걸 보면서도 받지 않았다
일요일에도 게임하면서 밥먹고 있는데 사장단 중 한명한테 전화왔는데 안 받았지.
후... 좀 놔둬줘..... 안 받았다.
어제 출근했을 때 주말에 바빴나봐 전화도 잘 안되네 하셨지.
잔소리 떨어지기 전에 진행하고 있는 건들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렸다.
천사장님은 말을 굉장히 길게 하시는 스타일.. 피곤..
하지만 다행히 이번엔 없었다. 끄덕끄덕하고 가신다.

골목길을 돌면서 뭔가 관계자를 마주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농구잠바의 모자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였다
아니나다를까 한 한식집에서 회계부장 나오는 게 보인다
인사도 귀찮을 때가 있다

내 웃는 얼굴에 내가 지친다
그냥 땅을 보고 종종걸음으로 추워추워 하며 지나왔다

조매니저 너무 피곤하다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얽힌다..
좋게 풀리는 게 없었는데..
나랑 별로 사대 안맞는 타입인데 왜 이리 자꾸 얽히는지
기는 세가지고 다른 매니저들이 한마디도 못하고 깨갱...
하아.. 지겨운 얼굴....
그 거래처 오사장님이랑 박부장님 두 분 하는 짓도 너무 우습다 하하하;;;



3.

人生山あり谷あ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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