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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영국 에딘버러 마지막날, 일본라멘, 백화점구경, 홍합요리(Mussel inn)

5월 21일 월요일


에딘버러에서의 마지막 날!

그리고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

다음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전날 술도 좀 마셨겠다 국물도 땡기고 스시도 땡기고 해서 로즈스트리트에서 적당한 일식당을 찾아갔다. 이상하게 난 한식은 아무리 안 먹어도 딱히 무지 땡긴다 이런 느낌이 없는데 스시만큼은 일주일에 한번쯤은 먹어줘야 하는;; 그만큼 좋아하는듯. 




하카타야라는 곳이다.

그냥 구글맵에서 재패니즈 라멘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리뷰를 읽고 평점 나쁘지 않은 곳으로 간 것이다.









아게다시토후




스시는 혼자 먹을꺼라 조금만. 연어 참치 장어.




생각보다 맛있엇다 생선도 두툼하니 좋고 맛있게 먹었다. 






라멘은 맛이 없었다. 국물간이 부족하고 숙주도 눈씻고 찾아야할 정도로 적게 들어있고. 스시를 먹고 난 이후라 배도 어느 정도 찼고 적당히 먹다가 일어났다. 그래도 일식이 땡긴다! 라는 열망을 해소하기에 나쁘지 않은 한끼였다. 


그리고 다시 에버딘으로 떠나는 켄을 만나러.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두서없이 나누다가.. 헤어져야할 시간. 너무 길어~ 라고 칭얼대면서도, 내가 가르쳐준 한국말을 떠듬떠듬 따라하며 작별인사를 하던 켄. ㅎㅎㅎ 귀염댕이. 포옹하고 한동안 토닥토닥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보자구. 아마도 싱가포르에서? 하하. 


그리고 켄이 가르쳐준 에딘버러 시내의 볼만한 백화점들을 구경하러 슬슬 걸었다. 전날은 참 추웠는데 이 날은 날씨가 다시 좋아졌다! 





하비니콜스 가는 길에 있었던 공원 세인트 앤드류 스퀘어. 

날씨가 참 좋았던 만큼 잔디에서 뒹굴뒹굴하는시민들이 보이고.. 아참 이 공원 내에 코스타커피가 있는데 마치 썬베드같은 의자들을 갖다놔서 거기서 다들 커피 한 잔 마시며 일광욕도 하고 낮잠도 자고 그러더라. 참 여유로운 풍경.










나도 걷다가 잠시 멈춰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으음 참 좋은 순간이었다. 어느새 이번 유럽일정의 반이상을 소화했구나. 다음날 암스테르담으로 간다! 

그리고나서 하비니콜스로.. 명품브랜드, 디자이너브랜드 중에서도 스타일리쉬하고 트렌디한 것들만 모아놓은 것으로 유명한 백화점이다. 매장들이 벽없이 오픈되어있어서 자유롭게 이리저리 드나들며 편하게 쇼핑하기 좋다. 보통 백화점은 입점해있는 명품브랜드 매장들 도어맨이 문 열어주지 않나. 여기는 그런게 없어서 좋더라. 









그런데 전체적인 전경을 찍지를 않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많았던 브랜드들 이름만 찍어놨네. 기록하고 체크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데이비드오빠한테 보내주면 좋아할지도. 뭐 오빠는 이미 다 아는 것들 일수도 하하하.





맨 위층 식품매장인데 저 Yo! Sushi 매장 참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듯. 런던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회전레일위로 돌아가는 스시들 언뜻 보니 정말 맛없어 보이던데.. 인기가 많은가보다. 비록 프랜차이즈일지라도 이정도 네임밸류의 백화점에 스시야가 입점해있다니 일의 세계화는 정말이지 부러울 지경. 하긴 예전 파리여행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힙하고 인기좋은 레스토랑엔 무조건 재패니즈가 있구나 라고 느낄 정도였으니. 





올리브유들인데 패키징이 너무 예뻐서. 찬장에 올려만 놔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여기는 제너스 백화점. 




지하에 가면 남성화가 좌르륵. 





이것도 뭔가 마음에 들어서 브랜드를 기억하려고 찍은듯.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니 여행 당시 나의 의식의 흐름이 떠오른다 하하.

그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로즈스트리트쪽으로! 밥을 먹으러.





지나다니면서 떠나기 전에 한번 와봐야지 했던 홍합요리전문점이다. 

5시부터 열어서 잠깐 앞에 있는 프라이마크에 들어가서 우산이라든가 우산이랄지, 우산을 샀다.

검정색 삼단 우산이 아주 컴팩트하고 가볍더라고. 두개 사왔다. 





웨딩링 디쉬. 귀여워 하하.

I said YES!





Baby lion.

그렇게 좀 구경하다가 다시 머셀인으로~ 










화이트와인도 한 잔 시켜주고





에딘버러에서의 마지막 식사.








오이스터 너무 좋아요.





씨푸드 플래터. 뭐 먹을까 고민스러울 때 이거 하나면 된다! 같은, 마치 콤보팩의 느낌? 하하. 갖가지 조개, 관자도 들었고 생선도 들었고 홍합도 들었고 저 소스에 빵을 찍어먹으면 매우 맛있음.






뇸뇸뇸. 





꺠끗.




저렇게 먹고 약 7만원돈 나옴. 싸다 싸. 





디시 에어비앤비숙소로 돌아가는 길. 내리막길인데 멀리 보이는 풍경이 참 멋졌다. 






마지막날이니까 러쉬에서 샀던 피젯스피너 버블바로 목욕을~ 

다음날 암스테르담으로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고 마스크팩을 하며 일찍 쉬었다.

역시 참 좋은 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