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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로 돌아간다면!?

 

 

1.주변에 스무살이 많다.

굉장히 좋은 나이인데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 아이들이 꽤 있다.

얼마나 좋은 나이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좀 안타깝다.

 

 


 

2.다시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

이거하고 저거하고 할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나이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두루두루~ 멀리~ 길게~ 다닌다거나,

악기 하나, 운동 하나를 시작해서 10년 뒤 어느 정도의 경지;;에 도달한다! 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다던가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던가, 그냥 영어권가서 공부하는게 채고 

뭐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시절의 무기력했던 나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부모님과 나의 삶을 별개로 생각하는 것.

그게 최우선이 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스무살 한참 이전에 이미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마인드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그 때만이라도 집을 등지고 나갔더라면

정서가 지금의 수준으로 피폐해지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부모님도 거기에 자극받아서 좋아지셨을지도 모르고.. 이건 꿈인가 음

 

 

 

3.마치 현자와 같은 좋은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지적이고 멋지신 분이다.

게다가 내가 대학교때 정말정말 좋아하던 김상회교수님하고 음성이 비슷하다 흑흑..

 

그 분 : 너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뭐니? 예를자면 그 분은 freely give.. 이다

 

저요? 어음어 (속으로 ne, negative 이려나...?)

 

 

대답을 할 수 없었음.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undefinable 정도다..

-_-;;; 나도 나를 모르겠으니 허허허허

 

이 분은 지식의 측면보다도 마음을 보듬어 주시는 편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다보면 울컥울컥하는 눈물을 참느라고 목이 막 아프다;;;;

그런 나를 마주하는 것이 싫어서 자주 찾아가지는 않게 되서 문제지만....

 

 

 

4.아무튼 주변의 내가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지.

그 때부터 미리미리 했으면 지금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 싶은 일들인 것 같기도 하고.

마흔살이 되면 또 서른살로 돌아간다면~~ 싶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

서른살로 돌아간다면~

이거하고 저거하고 이래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거나,

해줄만한 조언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좀 더 빠른 결혼, 좀 더 빠른 출산 등은 사양하겠;;

 

오시는 분들 중 마흔에 가까우신 분은 안계시려나.... OTL 계실 것도 같은데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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