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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cock & bull 에서

세츠 모랄레스 2014.07.01 02:44



 



이 사진의 정체는.jpg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핫한 클럽 배드(BED)의 바로 옆에 위치한..ㄱ- 펍 콕앤불(COCK&BULL) 에서의 사진이다..

 

여기 바텐더들은 묘기를 부린다..

갑자기 바 안의 그 좁은 플로어 안에서 다다다 몇 발 뛰는가 싶더니

펄쩍! 하고 점프를 해서 레일 위로 숑! 하고 올라간다;;

도대체 허벅지 힘이 얼마나 단련이 되어있는거야;;;

우리가 너무 신기해하니까 나중에는 일부러 보여주기도 하더라.

너무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ㅎㅎ

 

이 친구 이름이 뭐였더라...

여기 바텐더들 중에 가장 어린 친구, 19살이라고 했던가..

개인적으로 동남아 미남들 특유의 찐~한 느낌(까무잡잡한 피부, 짙은 쌍꺼풀과 도톰한 입술 등에서 풍겨오는)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친구는 뭔가 호감이 가는 얼굴이었다.. 선한 느낌..

 

 

 

 

 

 

 

 

아이리쉬 맥주 킬케니.. Kilkenny.

향이 좋고 크리미한 에일이다.

저걸 몇 잔을 마셨는지 .. 네 다섯잔 정도 더 마신 것 같은데.

사실 사진의 이 잔까지만 우리 돈을 내고 마시고..

이후부터는;; 모두 공짜술이었다.

바텐더가 와서 저 쪽 테이블에서 한 잔 사고 싶대. 어떤거 마실래? 이런 식으로 시작되어서.

 

처음에는 이거 좀 위험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다. 술에 미약같은걸 탄다던가;; ← 헉

상상하는 것 한 번 추악하네..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할 정도다. 정말 스윗한 친구들이었는데...

하지만 여자들끼리만 있었고, 외국에 나와 있고, 그중에 내가 제일 언니였기 때문에 뭔가 책임감같은 것이 있었다.

혹시라도 잘못 되어서는 안되니까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고 별에 별 상황을 다 가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기 바텐더들 중에 한명을 붙잡고 정말 진지하게 물어봤었다.

맥스. 이런 일이 흔한거야? 쟤들이 사주는 술 마셔도 괜찮은거니? 혹시 우릴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러는 건 아니야? 등등.

야....;; 바텐더는 믿을 수 있냐?;;;; 라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지만,

 

맥스가 처음부터 나에게 상당히 호감을 보이고 나랑 얘기하거나 할 때 괜시리 혼자 부끄러워하기까지 하는 ㅋㅋㅋ

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혼자 썸을 타고 있다랄지......??;;;

아 썸탄다는 말 참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쓰게 되네 하하. 아무튼 그래서

너 나한테 잘 보이고 싶으면, 또는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 대답해!! 라는 뉘앙스를 풍겨가면서 엄하게 물어봤던 것 같다 하하;;

 

그렇게... 심하게 경계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이 이래저래 서고 나서,

현지 친구들이 사는 술을.. 감사히.. 꿀같이;; ← ㅋㅋㅋㅋㅋㅋ마셨더랬다.

다 마시고 탁 내려놓으면 내려놓기 무섭게 금새 또 한 잔이 더 오고.

저 쪽에서 잔을 들면서 멀리 건배하는 제스츄어를 보내면 나도 잘 마실께 (′∇`)┘ 라는 느낌으로 화답해주기도 하고.

 

 

 



 

안주를 안 시키고 술만 마시고 있으니까 나중에는 치킨같은 것도 날라오고 그랬더랬다;;

지금 생각하니까 진짜 재밌는 추억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까지 보내주셨쎄요..

닭다리 잡고 잘 먹을께(′∇`)┘제스츄어는 차마 하지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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