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WIMPS (2006) RADWIMPS3 ~無人島に持っていき忘れた一枚~ - 最大公約数





사람 사이.
인간 관계.
그것은 너무도 허무하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붙이면 남이라는 말처럼, 정말 그렇다.
마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매일, 그날그날의 서로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그래도 꽤 많은 대화를, 생각들을, 공유했던 것 같은데도,
사소한 것을 계기로 어색해지고, 어중간해지고, 나중에 가서는,
처음부터 아예 모르던 사람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그것은 정말 순식간이다.
굳이 어딘가로 불러내어 절교선언하는 공포스러운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는 말도 된다.
서로를 그 정도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은..

만약 둘 중 어느 한쪽이라도
이대로 멀어져버리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라고 생각했다면,
어중간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이미 손을 썼을테지만.
뭐 결국 절실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한테 왜 이러는지 영문은 모르겠지만..
자존심을 굽히고 먼저 말을 걸 정도로, 얘한테 아쉬울 건 없어.
혹은 귀찮아... 정도려나.

난 누군가에게 애정을 품으면, 그 사람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란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생각하길 바라며..
내가 듣고싶었던 말과 다른 말을 해버린다던가, 조금만 어긋나면,
너무 쉽게- 크게 실망해버린다.
항상,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진 말자. 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가장 무리한 것을 바라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되고 보니, 가깝다고 생각했던 것도
이쪽만의 착각이었던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 이런 나도, 그런 너도.. 그냥, 그 정도였던 거야.

2009-3-8 Sun. pm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