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OMEGATRIBE (1986) 君は1000%





한 남자 이야기. (기혼자이신)
언젠가 둘이 호젓하니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갑자기 올해의 MVP감 대사가 날아왔다.

"네가 부럽다."
"왜요?"
"..결혼도 할 수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아 십라 너무 깜찍하지 않은가.
그래서 말해주었다.
"선생님도 앞으로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죠."

좋은 사람은 어쩌면, 선착순이다.
여기저기 돌고 돌아서 마침내 이 사람이다 싶은 그에게, 그녀에게, 겨우 닿아도,
이미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어있다면, 별다른 수가 없다.

여기까지가 보통의 생각이라면, 나는 조금 앞으로 나아가있다.
소유라는 것에 있어서 개념이 충만치 못한 탓이다.
스테이터스에 도덕심게이지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탓도 있다.
누군가 내게 "넌 내 여자." 라고 한다면 그건 코웃음 칠 말이고,
내가 맘에 든 누군가에게 이미 임자가 있어-
그 임자가 내게 "이 사람은 내꺼야." 라고 으름장을 놓는다해도,
그것도 언제든지 뒤엎을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이다.
누가 먼저 찜했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마음의 주인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뭐,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뭔가 '액션'을 취한다는 건 아니니까, 너무들 걱정마시고.


2009-4-19 Sun. pm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