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be (2004) siempre me quedara





다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잠시동안 '미쳐있었다' 라고도 말할 수 있을 만큼, 소모적인 시간을 보냈다.
잠시라고 하기엔 조금 오랜 기간인가. 4월부터 10월에 이르기까지 대략 6개월에 이르는.
과연 짧다고 할 수는 없구나. 어쨌든 난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주변이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것 뿐.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미 모든 상황이 달라진 것이고 할 수 있겠지.

어렴풋이- 꽤 힘든 시기를 보낸 것 같은데,
사실 좀 많이 헷갈리고, 잘 모르겠다.
과연 내가 그동안 정말- 괴로워했던 것일까?;

10월은 정말 바쁘게 보내게 될 듯 하다.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공부, 프로젝트.. 여행, 그리고 새로운 만남들.

나의 일상은 항상 너희들의 상상 이상.
내가 생각해도 역겹고 기묘한 일 투성이다.
이해하기 힘들다면, 더 이상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좋다.
결단코, 이해해주길 바라거나 하지는 않는다..
당췌.. 누가 누구를 이해할 수 있단 말이냐.
그건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기만에 지나지 않으니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맞다.
나는 차라리 그 말이 기쁘다.

.......................
가끔 스스로 놀랄 때가 있는데,
상대방을 잔뜩 엿먹이고 배시시 웃고 있을 때의 나-
그 순간마다.. 거울에 비친 내 표정이 너무 잔인해보여서.
산뜻하더라. 아.
난 그럴때 거울 속의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즐긴다.
입으로는 전혀 다른 말을 뱉고 있으면서.
역시.. 인간이 가장 추악하다.
어둡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지금이 원래의 나의 모습이다.


2009-10-2 Sat. am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