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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하얀 마스크를 끼고
하얀 마스크를 눈밑까지 올리고
좁은 방에 앉아서 환자를 쉴 새 없이 계속 받았다
주사기로 환자에게 마약류를 놓았다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런. 그런거였던것같다
안 좋은 일인데,
하면 안되는 일인데..
조마조마하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면서도
서류에 스탬프찍듯이 닥치는대로 해치웠다
아주 무미건조하게?
토할 것 같기도 하고 징그럽고 무서웠다
뭐가? 나 자신이.
그래도 이 악물고 끝까지 해치웠다
깨어나보니 온몸에 땀이 흠뻑 옷까지 다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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