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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jpg/독거 3단의 살림 테트리스

좁은 주방 한편 커피와 차를 위한 공간 + 군것질

원래 바구니에 넣어서 상부장에 올려놨었는데

거의 매일 커피와 차를 마시다 보니 넣다 뺐다 하는게 제법 번거롭게 느껴져서

좁은 주방이지만 한편에 커피와 차를 위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원래는 와인과 술병들이 놓여있었는데 다용도실 선반으로 옮기고 이런 브레드박스를 놓았다.

유리 없이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타입도 있었는데 나는 이게 좋았다. 

 

 

 

 

차는 포틀랜드에서 사온 스미스 티와 런던에서 사 온 포트넘 앤 메이슨이 아직 남아 있다.  

커피는 신세계 쓱배송으로 스타벅스 분쇄 원두를 주문한다. 

저 밀폐용기 분쇄 원두 보관에 너무 좋은데 더 이상 제작을 하지 않는지 구할 수가 없어서 아쉽다. 

 

 

 

 

커피를 위한 하리오 드립 세트. 일본에서 친구가 보내줬다. 

 

커피를 드립으로 마시기 시작한 건 하노이에 살면서부터이다. 

도쿄에서 들인 네스프레소머신은 전압도 안 맞고 해서 하노이로 이사 갈 때 가져가지 않았는데

하노이에서는 그리 오래 살 계획이 아니었기 때문에 같은 걸 또 사지는 않았다.

한동안 그냥 1층에서 사다 마시다가 저렴한 커피메이커를 들였는데 위생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고

어차피 한 두잔씩 밖에 안 마시는데 그 덩치가 식탁 한편에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도자기로 된 드리퍼를 사다가 간단히 드립을 하기 시작. 

 

 

 

 

한 게 여기까지 왔군. 언젠가 그라인더도 들이는 것일까? -ㅅ- 흠..

 

서버와 드리퍼도 예쁘지만 이 드립포트 정말 너무 예쁘다. 

연마제도 생각보다 적게 묻어나와서 다행이었다. ㅎ

 

 

 

 

어지간한 입구의 대부분의 잔에는 찰떡처럼 거치가 되는 드리퍼. 

한 손으로 물 붓고 한 손으로 사진 찍느라고 ㅋㅋㅋㅋ 고생. 

 

 

 

 

이건 차를 위한 티머그!. 평범하게 보이지만 이 잔의 좋은 점은

 

 

 

 

거름망이 있어서 찻잎이든 티백이든 편하게 우릴 수 있다는 것이다.

 

 

 

 

 

 

 

뒤집은 뚜껑의 스테인리스 부분에 거름망을 올려놓으면 사이즈가 딱. 정말 만족하는 물건이다. 

 

이렇게 커피와 차를 위한 공간까지 생겼겠다 요즘 내가 집에서 주로 하는 짓은

 

 

 

 

육아를 도와주러 김창똥네 가는 것 제외하고는 집에만 있다 보니... 뭔가 무료하게 느껴진다 싶으면

동네 빵집, 디저트 가게에서 배달을 시켜서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 ㅎㅎ 

원래 빵이나 디저트류 섭취를 굉장히 절제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완전 대놓고 즐기자 모드.

이 동네에 은근히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오늘은 어디로 할까 고르는 재미가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보란 듯이 늘어나는 체중. 역시 You are what you eat. 이 말은 진리.

 

 

 

 

스콘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날의 베스트는 이 애플 시나몬 머핀이었다!!

다음에는 두 개 시켜야지 ㅎ

 

 

 

 

스콘에 딸기잼 조합 꺄아. 저 딸기잼을 다 먹으면 집에 있는 감로꿀을 뿌려 먹는다.. 

 

 

 

이건 다른 집에서 시킨 빵. 

점심으로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시키는 김에 먹어보고 싶은 것들 몇 개 더 주문. 

 

 

 

 

배달의 목적이었던 브리오슈 샌드위치. 

커피는 거의 한강수 수준 ㅋㅋㅋ

 

 

 

 

이게 요즘 유행? 이라는 앙버터라는 것인가.. 하면서 시켜본 앙금 버터 바게트.

처음 영접해봤는데 맛있다!

 

 

아몬드 크루아상. 

 

 

 

 

어느날은 친구가 보내준 초코도 먹고. ^^

커피와 초코의 조합은 사랑입니다.

 

 

 

저는 이렇게 꾸준한 간식섭취로 살이 피둥피둥 찌고 있습니다!!!

독거인의 살림테트리스는 두서없지만 계속 됩니다.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