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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편지

김세츠 2018. 1. 25. 21:30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 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현우랑 노래방 가서 이 노래 부르다가 폭풍 오열하고

현우는 그런 나를 보며 위로조차 못해주고 

 

이런 게 노래 詩다. 

 

그래.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둘꼐요.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어요. 

감사해요. 사는 동안 날 잊고 살아요. 

 

정말 내가 하고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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