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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라이프 - 나트랑에 다녀왔습니다. 아미아나리조트 중심 기록!

김세츠 2019. 11. 8. 19:38

안녕하세요 하노이에서 열심히(?) 유유자적(?) 살고 있는 김세츠입니다.

생일 주간을 맞아 베트남 국내여행으로 나트랑에 다녀왔습니다. 묵은 곳은 아미아나리조트. 

다낭 여행 때 묵었던 인터컨티넨탈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잘 보내다 왔습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국내선 라운지에서.. 왜냐하면 두 시간 지연이 되어서요.

메일 보냈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받은 것 없구먼. 

사실 베트남항공 이런 일이 좀 잦은 편이라 출발 당일 아침 전화로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픽업하러 나와준 호텔 직원이 건네준 시원한 생수. ㅎ

나트랑에 도착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우기는 좋지 않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날씨는 복불복이니.

 

웰커밍 드링크.

비행기가 두 시간 지연되어서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둑어둑해진 뒤였습니다.

 

침대가 놓인 공간과 소파가 놓인 공간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이 빌트인 되어 있는 파티션을 중심으로, 단차를 두고 나뉘어 있는데 흠...

전체면적은 좁지 않은데 뭔가 공간을 제대로 못 썼다는 느낌이... 굉장히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에게? 하는. 

침대는 킹사이즈로 넓고 좋았는데 프레임이 밖으로 노출되어있는 타입이라

정강이에 멍들기 딱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에 유념해야! 으아아. 

 

묵으면서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것이 화장실과 샤워시설이었습니다.

파우더룸+드레스룸+변기가 한 공간에 있고.. 심지어 용변을 보는 것을 가려줄 그 무엇도 없음 ㅋㅋㅋ

즉 누군가 볼 일을 보고 있으면 파우더룸+드레스룸은 자동으로 접근 불가죠. 

화장실은 따로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준비시간만 늘어나고, 

제 생각에 여기는 아-주 친한 부랄 친구-_-; 나 가족 단위 아니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방음도 전혀 안되고 어지간히 편해진 부부 같은 커플 정도 되어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샤워시설은 문을 열고 나가 야외에 있는데 씻을 때마다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숲 속에서 씻는 듯한 느낌도 좋지만, 일단 수압이 약해서 온수 쪽으로 하면 졸졸졸 수준으로 나온다는 게...

아무리 동남아라고 해도 우기에 밖에서 찬 물에 씻기는 당연히 추운데

그런데 온수가 이렇게밖에 안 나오다니 욕조에 물 받는 건 물론이고 샴푸 헹궈내는 데만도 오조오억 년 걸리고.

사실 좀 더 좋은 방, 프라이빗 풀이 딸린 방을 예약하려고 했다가 이미 만실이어서 타협을 한 거였는데요

방 그레이드가 좋아진다고 수압까지 좋아질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여기는 이렇구나. 라고 생각하기로. ㅠㅠ

 

그래도 좋은 것도 있었습니다. 

일단 잠자고 일어나면 바로 창문으로 이렇게 예쁜 초록이들과 바다가 보인다는 

 

이렇게 테라스 공간에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어서 저기에서 누워서 아이폰도 하고 책도 읽고 

 

떨어진 꽃잎도 주어다 놓고,

룸서비스로 볶음국수 먹으면서 샴페인도 한 잔 마시고 그러는 거죠.

도착 다음날도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낮동안에도 수영장은 안 가구요 그냥 저기에 앉아서 논비리~했답니다.

 

그리고 이 길을 따라 천천히 많이도 걸었더랍니다.

하노이는 다들 아시다시피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밖에 거의 안 나가거든요. 

신선한 공기를 쐬며 마음껏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더군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요소.

 

 

그렇게 조금 걸으면 나오는 아미아나리조트의 하나뿐인 레스토랑과 메인 풀장!

풀장이 총 세 개가 있는데 하나는 레스토랑 바로 앞에 있는 이 메인 풀장과

바닷물을 사용한 해수풀, 그런데 그건 리뉴얼 공사 중이었고요. 

나머지 하나는 인공해변을 지나면 나오는 작은 바가 딸린 풀바.라는 곳으로,

메인풀보다는 훨씬 좁지만 아이들이 없어 조용하다는.

저는 주로 이 메인풀에서만 놀았슈. 애들이 귀여워서 ㅋㅋㅋ

 

1일 1 라테 1 포우 했네요.

 

로비에 작은 바가 있어서 느지막이 와인 한 잔 하고 그랬네요.

아 와인 리스트는 별 게 없으니 본인이 마실 와인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요. 

 

다낭 인터컨티넨탈의 경우 리조트 그 자체만으로 백퍼센트 만족이어서 그 안에서 거의 나오질 않고 제대로 호캉스를 즐겼었다면요

나트랑 아미아나리조트의 경우 시설 내에 즐길거리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라 스노클링, 파라세일링, 시내 명소 투어 등등 꽤 밖으로 나돌아 다녔네요 ㅎㅎㅎ

그래도 결과적으로 그런 모든 것들이 더해져서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리조트 후기? 중심의 기록은 이 정도로 하고 이후는 개인적인 감상들을 시간이 나면 남기기로. 

 

저는 약 열흘 있으면 또 도쿄에 가야 하네요

이래서 언제 베트남 체류 183일을 채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다들 안녕히 지내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