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이야기
예전에는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루테인, 코엔자임Q10, 칼슘마그네슘, 밀크씨슬, 비오틴, 마카, 프로폴리스 등등 참 여러가지를 챙겨 먹었다.
약통만 해도 10개 넘을 정도로 있었는데 문제는
개봉 후에 자외선이나 습기, 매일 열고 닫고 꺼내 먹는 과정 속에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그리고 수많은 알약들을 두 알 세 알 씩 몇 번이고 연거푸 삼켜야 하는 것이 고역이었달지.
그러던 것을 점점 줄이고 간소화시켜서 지금은 아주 간단히 먹고 있다.
비타민C, 실리마린, 오쏘몰, 유산균. 딱 네 가지만!
일본, 베트남에서는 팔지 않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잔뜩 무겁게 쟁여서 나가느라 혼났었다.
유명한 리프리셀 리포조말 비타민C
맛은 거지같지만 믿고 먹는 제품 중 하나.
이건 일본 아마존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
에이엠 데일리 멀티팩.
비타민C만 맥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고,
출장이 잦은 사람에게 영양제란.. 소분이란.. 음.. 번거로운데다가 위생상의 이유로도 어딘가 못 미덥지 않은가.
그래서 작정하고 이런 키트를 찾았더랬다. 요새는 다니엘 헤니의 트루비타민 등 이런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더라.
내가 처음에 살 때만 해도 귀했더랬다-_-;
오메가3, 루테인, 히알루론산, 코엔자임Q10, 비타민B 이 총 다섯 알이 들어 있는데,
간단하게 몇일 분 딱 챙겨가면 편리하다. 위생적이고 포장도 요란스럽지 않고.
요란스럽지 않다랄까 예쁘다 내용물도 색깔이 알록달록하니 인스타 사진용으로 제격일 듯
28포 한달 분에 98,000원.
하지만 알약 삼키는 게 싫어서 결국 이걸로 바꿨다. 액상이라서 좋음 맛은 역시 그다지 좋지 않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엔 필요한 거 다 들어 있어서 그냥 하루에 이거 한 병이면 끝난다고 본다 + 균형 잡힌 식사
이게 뭐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에이엠 데일리 멀티팩보다 저렴하다. 면세가로 30병에 8만원 후반대.
나는 F(피메일) 그에게는 M(메일) ㅎㅎ
일본에선 구할 수 없어서 면세로 꼭 몇 박스씩 사 가지고 나가는데,
세 박스 이상 넘어가면 정말 무거워진다. 부피도 크고, 이미 짐을 부친 뒤에 인도장에서 받는 거라 정말 고생한다.
마지막으로 이건 실리마린. 샴페인이고 와인이고 조금이라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시다보니..
나는 꽤 오래전부터 먹어와서 이제 효과가 있는지도 없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는 처음 먹어봤는지 꽤 잘 받는 듯 싶더라 술 마시고 이거 먹고 잔 날이랑 안 먹고 잔 날이랑 다르다고..ㅎㅎ
다 떨어져가니까 다시 찾더라는. ㅎㅎ
유산균은 이것저것 돌다가 엄마가 국민유산균 종근당을 엄청나게 사두셔서 그것을 우선적으로 먹고 있다;
따로 챙겨 먹는 효소가 있다면 유산균은 패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