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은 나님의 생일(!) 어제의 기록.
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그래도 미역국은 꼭 끓여 먹으라는 오마니 말씀에 양지머리사다가 미역국 끓임 ㅎ
소파 배송과 블라인드 설치가 있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엉뚱한 전화가 오는가 싶더니 꽃배달이. ㅎㅎㅎ 서프라이즈쟁이.
재작년에 받은 것과 뭔가 비슷한 느낌 역시 꽃은 보내는 사람을 닮는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생일이니까 건너와서 맛난 거 묵자는 김창똥. ㅎㅎㅎ
한동안 날걸 안 먹었더니 회가 땡겨서 배달시켜 먹었는데 맛있었다. 오랜만에 맥주도 한 잔.
김창똥씨가 사 준 케이크.
촛불 키고 노래한다고 하더니 초를 어디다 흘린 모양 ㅋㅋㅋㅋ
나는 “나가리야!!!” 를 외쳤고. 웃겼다 ㅋㅋㅋㅋㅋ
내 배 위에서 잠든 김꾸빠.
내 집에서 오빠네까지 걸어서 600보.
드라마 투성이인 내 현실에 비해 너무나 평범하고 정상적인 이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온이 찾아 온다.
세상이 뒤틀려 보이다가도 균형감각을 찾게 된다.
조카님은 그 가족의 안녕과 행복의 상징과도 같고, 그래서일까 나는 이 토실토실한 사랑덩어리가 정말 너무나도 좋다.
고마운 존재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덕담과 축하의 메시지를 받고 따뜻한 생일이었다 ^^ 본격 생일파티는 다음 주부터 -_-;;;;;;;;; 집정리를 확실히 다 마치고 놀고 싶었다. 좀 긴장된다 웰컴백 파티까지 함께 줄줄이 잡혀 있다.
오마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제 삶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오마니께 감사한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영상통화로 혼자 밥먹는 엄마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서울로 이사하기 전 백화점에 가서 겨울옷을 한 벌 해드렸는데 미안해하시면서도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내가 붙어 있지 않아도 시민공원에 운동도 나가고 부디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보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