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엄근진 셀피와 잡담
오늘은 엄마아아아아 하고 울다가 내 목소리에 놀라서 깨어났다
엄마는 내가 한 중학교? 고등학교 무렵의 젊은 모습이었고
나는 현재 그대로였는데
횡단보도 너머로 집 앞 시장같은 곳에서 장보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고서
막 뛰어가서 서글프게 울었다
뭐지?
뒤숭숭하게 일어나서 엄마랑 영통하고 집안일 좀 하다가
기분전환 삼아 민트색 크롭에 하얀 레깅스입고 운동을 갔다.
스트레칭하고 플랭크로 뭄풀고 오늘은 하체 토닝으로
핵스쿼트, 힙쓰러스트, 힙어브덕션 3세트씩.
그리고 천국의 계단 30분 타니까 두시간 순삭..
천국의 계단 속도 10-12로 30분 타면 마스크까지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 뿌듯뿌듯
집에 와서 김볶밥 해먹고 샤워하고 쉬다가 심심해서
오랜만에 셀카를 이리저리 찍어봤는데
이거 뭔가 증명사진 삘이다.
얼마전 스트레스로 입술에 뭐가 났는데 아직 조금 남았다
그건 별개로 치고 무표정으로 찍어보니 노화가 확실히 격렬하게 느껴진다
졸라게 칙칙해보이는 건 주황색 무드등만 켜놓고 찍은 탓이야아아ㅏㅏ!! 오열해본다
이것저것 뽀얀 필터도 먹여봤지만 음… 이 사진은 그냥 이대로 간직하기로 했다 이유는
싸이월드가 복구되면서 예전 20대 초중반 때 사진을 봤는데 무지 신기했거든
아마 쉰, 예순되어서 지금의 이 맘때의 사진을 보면 또 무척이나 신기할 거 아냐
필터 부왘 맥인 사진을 보면서 추억하고 싶지는 않달까
무작정 모든 씬을 다 미화시킬 필요있나싶다
뭐 그때까지 살아있으려면 운동해야… (u_u;;;
내일도 운동가야디.
얼마 후면 싱가폴도 가고 통영도 가고 한다!
잘먹고 잘자고 나를 잘 보살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