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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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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먹은 것들 & 주절주절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4월 17일부터 어머니의 고향에도 다녀오고, 친오빠네 집에도 다녀오고 하느라.. 바빴(?)습니다. 어머니의 고향은 작은 시골 마을이라, 사방이 논밭이고 (https://sech.pe.kr/301) 하루 종일 사람을 마주칠 일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안 끼고 마음껏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읍내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꼈는데요, 정말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끼고 다니시더군요. 시골에서 먹은 것들 위주로 사진을 올려볼게요. 여기서부터는 반말이에요. (°▽°) 4월이지만 아직 좀 쌀쌀하니까 방에 있는 난로에 물주전자를 하나 올려놓고 훈훈한 기운을 뿜뿜. 전형적 시골밥상. 김장김치 꺼내고 부대..
시골 길고양이 일곱마리 중 새끼고양이 제일 작은 녀석. 엄마는 나비라고 부르는 듯. 얼룩이 새끼. 입으로 물고다니던 놈이 이만큼 커서는.뀨우... 네 어미 얼룩이랑, 누렁이가 방금 와서 다 먹고 갔어 이제 없어 짜샤...
시골, 그냥 이런저런. 시골에 왔다. 후................. 시골에 내려오는 길은 울화통이 터질 듯한 짜증과 스트레스로 급성 발진이 일어날 정도지만, 막상 마당에 발을 들이면, 해저물 때 감나무 밑에 앉아서 따뜻한 걸 마실 때면, 홀가분하니 잘 왔지 싶다. 나는 고양이 밥을 주고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시고 큰외삼촌은 마당에서 하던 일을 정리하신다. 이렇게 어두워졌는데 아직도 뭐가 보이시나? 용하지 싶다. 나이먹은 사람들이 짜게 먹어유 라고 하시며 점심에 추어탕집에서도 젓갈에 김치를 더 청하시더니 오늘 저녁 된장찌개는 그런 삼촌 입맛에 맞춰서인지 유난히 짜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음... 엄마는 서울에 계실 때 우리가 먹는 상에 올라왔던 생선의 찌꺼기같은 것을 따로 모아서 상하지 않게 냉동실에 얼려두신다. 그리고 시..
우리 시골 ​ 큰외삼촌네서 보이는 둘째외삼촌네.jpg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집에서는 둘째 외삼촌이 사시고 큰외삼촌은 좀 더 윗쪽에 새로 집을 지어서 살고 계시다. 음. 큰외삼촌은 뵌지 십년은 된 듯 한데 너무 많이 늙으셔서 눈물이 왈칵했다. 어렸을 때 내가 유일하게 장난치고 애교부리던 어른이다. 아빠때문에 엄마 외 어른이라면 무조건 얼어있었는데. 엄마도 참 신기해했었지. 지금도 그렇게 얘기하곤 하시지. 너가 배불뚝이 삼촌이라고 맨날 배 꾹꾹 찌르면서 장난쳤잖아~ 하부지 함무니 산소에 가서 인사드리는데 큰외삼촌이 아부지어무니 정은이 왔네요~ 절하는데 눈물이 또 왈칵했다 어려서 하부지 우리집에 와계실 때 같이 자면서 잠이 안오면 내가 손을 천장위로 쭉 뻗어 올렸는데 그러면 하부지가 내 손을 꼭 잡아주시곤 했다. 그리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