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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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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우리집 초록이들 근황 ㅎ 일단 산세베리아 잎 하나가 추욱 쳐져서요 너무 길게 자라서 무거웠나 싶기도 하고 에구 불쌍해 지지대로 받쳐주었어요 그리고 끝에 뾰족한 생장점을 잘라주면 더 길게 안 자란다고 해서요 잘라주었습니다.. 그러면 새순이 더 잘 나기도 한다네요. 우리집 온지 2년이 되어가는 고무나무. 그동안 분갈이도 한 번 해주고 ㅎ 폭풍 성장하긴 했는데 역시 해가 잘 안드는 집이라 그런지 웃자란 느낌 밑부분 더 튼튼하고 풍성해지라고 잘라주었슈 눈물을 흘리는 고무나무… 마음이 아팠다 좀 자른 부분은 따로 화병에 담아뒀다가 물꽂이 - 삽목 코스를 밟아보기로 했지요. 이게 8월 28일. 이건 9월 16일 사진 물꽂이 꿀팁 드리자면요 빛이 잘 안 드는 와인병에 꽂아놓고 구석에 놓고 잠깐 잊고 지내면.. 어느새 뿌리 잘 자라 있어요 ㅎ..
분무로 시작하는 아침! 최근 매일 공중 분무 좋아하는 애들 욕실로 데려다가 물뿌리개로 안개 샤워시켜주고 화분대에 갖다놓고 식물등 켜주는 걸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내가 조립한 화분대 힘이 모자랐던건지 툭 건드리기만 해도 엄청 흔들거렸는데 동동이가 드라이버로 힘껏 조여줘서 튼튼해짐. 이제 미동도 없음! 동동이가 내가 아끼는 냄비 손잡이도 고쳐 줌. 에어컨 필터도 청소해주고 다용도실 선반도 설치해 줌. 수박도 잘라다주고 반찬도 만들어다 줌. 꽃, 과일, 양배추즙도 사다주고 깨진 컵도 주문해 줌. 동동이는 뭐다? 성덕이다. 근데 나는 겁나 못되게만 굶. 무지성 놀부 심보 멈춰! 초록이들 분무해주고 나도 아침밥 먹음. 시리얼이랑 야채 구워 먹음. 오늘도 괴로워하지말고 그저 맘편히 지내자. 그거면 됨.
새 초록이 식구들 + 식물등 새로운 아이들이 왔다. 선물로 들어온 버킨콩고(무늬콩고, 필로덴드론 버킨)와 몬스테라 아단소니. 그리고 지난 번 부산다녀오며 오마니께 분양받아온 산세베리아. 이 집은 창가라고 해봐야 해가 아주 쨍쨍한 날에나 반양지 수준이고 나머지 때는 거의 반그늘 수준이다. 창가를 제외한 집의 나머지 공간은 거의 음지 환경이라고 보면 된다. (반양지, 반그늘? 헷갈린다면 개념은 여기! - https://brunch.co.kr/@sg2716/56) 그래서 저렇게 식물등과 장스탠드를 주문해서 놓아주었다. 직사광선 싫어하는 애들이라도 너무 햇빛이 없으면 비실비실해질 수밖에 없는 것인데. 고무나무도 새순이 계속 나긴 하지만 좀 약해보이고 웃자라는 감이 있었는데 이런 좋은 것을 이제서라도 발견해서 참 다행이다. 여기서부터는 새로..
녹보수 새싹이 올라온다 이집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잎 우수수 떨어지고 잎마름도 생기고 숱이 많이 없어져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건가 걱정 되었었는데 너무너무 대견하다. T^T 처음에 왔을 때부터 햇볕 아래 두면 탄다고 해서 거실 TV 옆 햇빛 사각지대에 놨음. 그쪽 창문은 항상 닫아 놓는 창문이어서(방충망이 없는 쪽) 에어서큘레이터로 가끔 바람쐬어주고 잎사귀에 공중분무해주고.. 과습안되게 물은 가끔 주는 정도였음. 가지가 너무 많아서 영양이 분산되어 잎이 떨어지나 싶어 수형도 잡을 겸 아랫쪽 가지치기를 거하게 진행해줌. 그런데도 잎마름, 갈변, 떨어짐 등등 몇개월을 계속 앓아서 내 마음도 같이 앓음. 얼마전부터 낮에 그냥 창문 열어줌. 바람 솔솔 엄청 들어옴. 창문열고 며칠만에 입질오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저렇게 새..
봄봄봄. 집 앞에 나가서 분갈이를 했다.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벌써 1년 이상 함께 하고 있는 디시디아와 스킨답서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다. 이 사진은 그나마 건강할 때 찍은 사진이고 최근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음. 물을 줘도 뭔가... 행잉플랜트라서 제대로 된 화분에 심어져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물 주면서 흙이 많이 빠져나가서 그런가...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온 게 대견하다. 이대로 방치하면 죽는 것은 정해진 운명으로 보였다. 얘들을 죽이기는 싫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해서 집 앞 공원에 나가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주었다. 다이소에서 작은 화분 두개, 분갈이 3종 세트라는 흙, 그리고 장난감같은 삽을 사와서 작업에 돌입.. 이때 산책나와 벤치에 앉아 계신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았는데 뭔가 급 시선집중되는 듯했다. 질문도 좀..
초록이들 이야기 소파와 현관 사이 자리잡고 있는 나의 소중한 초록이들. ^^ 현관 옆에 아무런 가림막도 없이 거실이 두둥하고 위치해있어서 물리적, 심리적 공간 구분을 목적으로 여기에 두었다. 거실은 꽤 싸늘하고 바로 옆이 현관이다 보니 문 열고 닫을 때마다 외풍에 냉해로 혹시 죽어버리면 어쩌나 걱정도 좀 했는데 고맙게도 잘 자라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니?" 밖에 나갔다 오면 "잘 있었니?" 가끔 뜬금없이 "너희 괜찮니?"라고 묻기도 한다-_-;; 실화 물론 이 아이들은 대답이 없지만... 하하하. 지금은 선반 덕분에 키가 높아져서 그냥 바닥에 놓았을 때보다 좀 더 확실하게 그 역할을 해준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선반인데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싫었고 습도 체크하고 물주고 하다보면 흙이 떨어지는 일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