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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 모랄레스 2018.12.04 01:16

솔직히 난 죽을 때까지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
물질적인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심리적인 만족감, 내면의 평화,
궁극적인 것.
그런 것들에 있어서의 행복말이지.

어렸을 때 잃어버린 것들이라
그때가 아니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라,
이미 진작에 포기했다고 봐야지.

난 아주 부정적이고,
염세적이지만,
그렇다고 속세를 멀리 하거나 게을리 살겠다는 뜻은 아니다.

난 초 단위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살아 간다.




2.


좋은 감정들 설레는 감정들 속에 나를 냅다 내던지지 않고 나름 중심을 잃지않는 게 가능해진 건
그 때문이다.

바라는 게 없기 때문에.

그 누가 아무리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 애쓴다 해도
남들 보기 부러운 껍데기를 두르게 되는 것 뿐이라는 걸
스스로 알기 때문에.

누울 자리 보고 뻗는다고, 난 내 누울 자리를 알아.
기대도 봐가면서 한다고, 난 내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아.
그들이 죽어라 오퍼하는 윤택하기 그지 없는,
그 놈의​​ ​Status.

나는 내 몸 하나 뉘일 곳 있다면 충분한데,
그건 나 혼자 능력으로도 가능한데,
이런 내게 너희가 뭘 더 딜 할 수 있어?
그 이상을 극상을 누릴 수 있다해도 거기에 따라오는 부자유가 싫어.
그래서 나는 나대로 살아갈거야 내가 좋은대로.



3.

하지만 단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나에 대한 것 말고

엄마가 더 이상 우울하지 않았으면.

아마도 그게 내가 힘을 짜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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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mosoexpress 옛날부터 . 세츠님의 독백 너무 공감하는 1인(女)입니다..한국.일본.한국.. 전혀 다른인생이지만 뭔가 비슷한.. 어두움을 갖고갈수 밖에 없는게 제 삶 인가봐요 이제 인정하고 제 길을 정면돌파하렵니다..자존감 낮은 자신은 구원해줄 상대란 없기때문에. 그걸 알면 자유로워 진다고 어느 책에서 그러더군여 이제 시작인거같아요 2018.12.12 02:3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츠 모랄레스 시작을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정면돌파하더라도 너무 자신을 혹사하지는 않기를 바라구요.
    2018.12.13 0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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