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먹방 포스팅, 식당(?) 리뷰입니다.
그래봤자 네이버블로그에 올린 것을 토씨하나 안 틀리고 복붙한 것에 불과하지만..
에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네이버쪽에서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먹방이라던가 여행기는 그 쪽에 자세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이 곳은 주로 저의 오타쿠로서의 영혼을 불태우는 포스팅 위주가 될 것입니다.
주소는 굳이 알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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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오늘은, 홍대의 많고 많은 이자카야 중에, 하카타텟펜이라는 곳입니다.
없어진지 한참 되었지만.. 한 5년 전쯤에 홍대에 후루가와라는 이자카야가 있었는데요,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좋았지만, 그곳에 자주 갔던 이유의 절반 정도는, 매실사와 라는 술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은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사와- 굳이 설명하자면 뭐 일본식 칵테일이랄지, 우리나라로 치자면 과일소주 같은 느낌인데..
달콤하고 목넘김도 좋고 그렇다고 너무 약하지도 않아서 은근히 취하기도 하고.
(왜냐면, 술은 어느 정도 취하려고 마시는 거잖아요? 너무 멀쩡해도 곤란하니까요.)
정말 좋아하는 술이었답니다.
하지만 그 후루가와, 라는 이자까야가 없어지고 나서는..
맛있는 사와를 먹으러 갈 곳이 없어 쓸쓸했답니다 흑흑.
이곳 하카다텟펜에는 꽤 많은 종류의 사와가 있습니다.
매실사와는 없지만요..
자몽, 오렌지, 레몬 등 생과일즙을 넣은 사와부터 시작해서
오키나와 사와라던가, 여러가지...!
저 오키나와 사와가 꽤 맛있습니다.
(다음에 가면 레몬이랑 오렌지 먹어봐야지.
그래 결국엔 종류별로 다 마셔보겠지.. 하하하;)
가격대도 6000원대부터 시작해서, 괜찮은 편.
5년 정도 전에 후루가와에서 사와가 아마도 4~5천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에- 얼마였는지 확실히 알고 싶어서 네이버에서 '홍대 후루가와 매실사와' 라고 검색해보니
제가 아주 오래전에 포스팅했던 글들의 흔적만이 나오네요;; 지금은 지워지고 본문은 남아있지 않은;; 하하)
모듬사시미 2인분 22,000원입니다.
둘이 술안주로 먹기 정말 적당한 양입니다.
홍대의 또 다른 유명 이자카야 모로미의 경우, 모듬 사시미 가장 작은 사이즈가 35,000원인데
가격에 걸맞게 제법 푸짐하게 나오긴 하지만 솔직히 먹다 보면 좀 질려서..
저는 술마실 때 안주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요;
그리고 저는 3명 이상이 되는 '모임'보다는 사람을 거의 일대일 형태로 만나기 때문에요,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이 나오는 이 쪽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계란후라이를 얹은 소스야끼소바! 13,500원
그렇게~ 사시미를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한 녀석입니다.
노른자쨔응... 미안해..
노른자는!! 터뜨려줘야 제 맛.
그리고 이건 추가로 시켜본 라무네 사와.
여기 남자종업원 한 분이 굉장히 뭐랄까 싹싹하고 친절하십니다.
잔이 비워갈 때쯤이면 부르지 않아도 테이블 근처에 오셔서
"소주 한병 더 드릴까요?" 내지는 "또 다른 맛으로 괜찮은 거 추천해드릴까요?" 라는 식으로 ㅎㅎㅎ
이 크레용 신쨩 라무네사와도 그런식으로 마셔보게 된 것인데요
병을 테이블로 가져오셔서 직접 제조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데 ㅋㅋ 별 것 아니지만 재미있어요.
뭣보다 저 병이 너무 귀여운데.. 가지고 가고 싶다고 하면 챙겨주시기도 합니다. ㅎ
맛은 솔직히 다른 사와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뭐랄까 페리에 비슷한 탄산의 맛뿐이 나지 않습니다 냐하하하하
그리고 이건, 3천원을 내면 회원카드와 함께 문패를 만들어 걸 수 있다길래 역시 재미삼아 해보았습니다.
유치하지만 ㅋㅋㅋ
이렇게 색칠하고 그런 경험 오랜만에 해봐서 그런지 은근히;; 집중+정성들여 하게 되더군요..
하하하하~ 하지만 매직이 서로 막 번져버려서.. 겉잡을 수 없게 ㅋㅋㅋㅋ 망했어요
꽤 노력했습니다만 저 모양입니다;;
재방문해보니 저걸 에어컨 옆쪽에 걸어놓으셨던데
바탕을 주황색으로 칠해서 그런지 굉장히 눈에 띄더라는..
만약에 가시게 되면 찾아보세요 하하하!;;
아차차 회원카드의 혜택은
생일이 있는 달에 오게 되면 교자 안주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위의 기본 안주, 양배추 추가시 무료~ 원래는 3천원인가 받는다고 하던가요..
이건 재방문했던 날 먹은 모듬사시미 2인분!
이 날은 구성이 처음 방문했던 날이랑 좀 다르네요. 연어 대신 참치가 더 많아요 하하.
저는 개인적으로 제대로 대뱃살이 아니라면 참치보다 연어파(派)입니다.
그날 그날 생선 수급이라던가 여러가지에 따라 달라지는 거겠죠.. 라고 생각합니다.
모듬사시미를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한 꼬치모듬 오마카세7종! 18,500원.
역시 둘이 먹기에 적당한 양과 가격!
아무래도 여기~ 앞으로 심심찮게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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