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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감수성이 +4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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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열차를 보았다 주말에 극장판을 보러 가기로 이야기가 되어서(?) 이틀만에 급하게 26화를 정주행하고 갔더랬습니다. (이 날 애니플러스 상한가 간 건 안 비밀 ㅋㅋㅋ 타이밍 오졌다) 소년 성장 액션물을 그렇게 재밌게 보는 편이 아닌데 (원피스, 나루토, 전부 보다가 노잼이라 던진) 귀멸의 칼날도 크게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극중에서 보여지는 복식, 소품, 배경, 음악같은 요소들이 서양애들 환상을 엄청 자극하게 생겼어요. 몇 번 되지 않는 음식씬도 정성을 들였는지 아주 맛깔나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런 것들 이외에 정작 캐릭터들에게서는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인 네즈코와 탄지로를 포함해서, 여성 캐릭터들의 서사 내지는 다뤄지는 방식이 너무 진부하고 남성 캐릭터들이 신념처럼 외치는 어떤 말들은 어디 모자란가 싶게..
영화 조커를 보았다 (스포 있당께) 언젠가부터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는 보고 싶어도 일부러 안 보고 참는다. 혹시라도 과몰입해서 일상, 무드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 때문에, 피한다. 개봉한지 1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 와서 조커를 본 감상은, 뭐얌뭐얌 그렇고 그런거였어? 둘이 웬수가 될 수밖에 없자낭! 크앙. 역시 약빤 또라이의 기습은 체급을 뛰어넘는가! 오오옷. (^人^)... 어쩌면 스스로 깊게 감상하기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며 본 것 같기도 하다; 뭐 신서유기에서 규현이 조커 분장했던 게 자꾸 떠오르기도 했고. 망상 속 이웃집 여자는 죽이지 않은 것이기를. 난쟁이 친구를 그냥 보내준 것처럼 그녀의 집에서도 제발로 순순히 걸어나왔기를. 왜냐하면 그녀는 무례하지 않았잖아.
웹툰을 본다. 텍스트의 중요성 중얼중얼 많은 웹툰을 본다. 재혼 황후,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와 같이 그림체가 예쁘고 여성 캐릭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세풍의.. 로맨스 판타지 궁중물들(!!). 쿠키도 열심히 구워가며 정말 즐겁게 보고 있다. ㅎㅎ ^^ 가장 애정하던 가담항설은 얼마 전에 완결이 났는데, 가장 좋아하던 캐릭터인 백매가 죽어서.. 새드. 뭔가 어딘가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후기를 읽어보아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하지만 지금도 외전이 올라오고 있어서 다행. 그리고 이것은 그야말로 초갓띵작이다 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이 안 되는 에리타. 웹툰이라기보다 철학서에 가깝다랄지, D몬 작가님의 전작 데이빗도 그렇지만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사유하게 ..
코로나 영화 컨테이젼 Contagion 스포 포함 단편적 감상 친구추천으로 네이버에서 대여해서 봄. 넷플릭스에는 없음. 2011년에 나온 영화인데도 마치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지금의 상황과 너무 비슷하게 그려져 있어 소름.적어도 한국에서는 절도나 약탈, 사재기같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이 영화가 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백신 수급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로또처럼 추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도 않은 현실과,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그것이 모두에게 보급되기까지 겪을 진통을 생각하니 아직 코로나를 극복하고 예전처럼 돌아가려면 참 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옆 병상의 환자를 염려하며 덮을 것을 건네던 박사(케이트 윈슬렛)은 정말이지 보살이었다.기자(주드 로)를..
아메리칸 사이코 American psycho(2000) 와 잡담. 스포일러無 10여 년 전 학교 졸업하고 한창 크리스찬 베일에 빠져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영화를 정주행 했던 적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아메리칸 사이코는 크리스찬 베일에 대한 관심이 짜게 식어버린 이후로도 지금까지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영화다. 인간의 내면과 외면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 요즘, 문득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 졌다. 파인다이닝에서의 근사한 플레이팅과 식사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 부은 얼굴을 가라앉히는 아이스 마스크팩과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아름답게 시작하는 미남자. 패트릭 베이트먼. 27세.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하버드를 졸업하고 월가의 유명 인수합병 전문 투자기업의 부사장이라는 직함까지 가지고 있는 그는 멋진 외모와 철저한 자기 관리, 사회적 지위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인물이다. 맨..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완결 ㅠㅠ ​​ ​ 이거 보면서 참 많이 울었었는데... ㅠㅠㅠ 내게는 최고의 동화였다. 정주행 한번 해야디.. 곰토토랑 호호군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어처구니없는 얘기로 들리겠지만...;; 나는 도라에몽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행복하길 바라. 토토야! 호호야! ​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티븐 스필버그 신작이라기에 아묻따 보러갔다. 아무런 사전정보없이;그런데 호옹이? 이렇게 대박적으로 재미있을줄이야. 대박사건 대박사건이었다.... 안봤으면 어쩔뻔 했노. 현실세계에선 찐따덕후지만 오아시스에 접속하면 OP!!!! -Over powered-겁나 쎈 유저 실감나게 펼쳐지는 세상!!! 블랙미러 시즌4의 CSS칼리스터가 조금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건 복제된 DNA기반이니 좀 다른 이야기. 게임이라든가 이런저런 서브컬쳐적인 요소들을 많이 좋아하다보니, 피식 웃기도 많이 웃었고, 빵터지기도 많이 터졌다. 캐릭을 꾸미고, 그 안의 어딘가에서 누굴 만나고, 커플댄스도 추고, 연애감정이 생기고, 그런 모든 자잘한 것들이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현실에선 찌글짜글이지만 게임 안에서는 갓오브갓으로 추앙받는 게임친구..
곤지암 상용오빠랑 본 곤지암너무 재미있게 봄 최고의 선택이었음무서운 장면 나올때마다 놀라서 서로 부여잡고 오도방정떨다가 어이없을 정도로 겁먹은 본인들의 모습에 빵터져서 비명소리가 웃음소리로 ㅋㅋㅋㅋㅋㅋ 저절로 으아아!!!!!!!!!!아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된다..상용오빠랑 봐서 더 재미있게 본 듯? 알콩달콩한 만남 + 공포영화의 조합은 참 좋은 것이다.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배우였으면 현실감이 덜 했을 것 같은데모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신인배우들인데다가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볼 것 같은 친근한 비쥬얼들을 하고 있어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그리고 촬영방식도.. 돈이 뭔지 참. 호기심이 뭔지 참. 나도 돈 좋아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긴 하지만, 저런 곳은 절대 안 갈 것 같은데 ..
일드 결혼 못 하는 남자(結婚できない男)와 잡담 대학교 때 한창 일본어, 일본드라마에 빠졌을 때 보았던 일드 결혼 못하는 남자 (결못남) 結婚できない男.연휴동안 마땅히 할 일도 없고, 다시 한번 보았다. 10년 만에 다시 본 거네.20대 대학생으로서 봤던 때와 30대 직장인으로 보는 지금은 역시나 감상이 조금 다르네. 역시 나이가 나이다보니.본인은 나이에 비해서는 (이미 30대 중반)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이 거의 없다시피 하긴 한데아버지께서 김창똥이 장가를 간 이후로.. 내가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결혼 얘기를 심심찮게 꺼내시기도 하고,최근 어느- 선을 많이 봐왔고 가족친지들로부터 언제 장가갈래- 라는 말을 밥먹듯이 듣는 남자닝겐과 연락이 잦다보니,이 드라마의 내용이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는 쿠와노상의 싱글..
신과 함께 웹툰을 좋아하는데, 신과 함께는 정말 좋아했던 작품. 지금도 네이버에서 재연재중이라서 세번째 보고 있는데. 웹툰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조금 많이 유치하다.눈물은 쏙 빼놓는다학교다닐 때 나 많이 예뻐했던 선배가 지금 소방관인데 그것때문에 초장부터 감정이입이 제대로였다.차태현이 심판을 받으면서 과거 회상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계속 울었으니까.. 거의 정말 5분 10분 간격으로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내가 원래 눈물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김향기분이 가장 이질감없었던 것 같다. 데이트하면서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하하하하하하아무래도 슬픈 영화의 여운이 그날의 무드를 지배하려 들다보니까..엄마도 좋아하실 만한 영화이다. 출국 전에 엄마랑 한번 더 봐야지 싶다. 아참 예전부터..
뒤늦게 도깨비를 보고 있는데요 도깨비 방송 당시에는 전혀 보지 않고 크게 관심도 없었는데요.. 노래만 들었을 뿐이지.. 그도 그럴 것이 멜론 차트 상위권을 도깨비 오에스티가 다 휩쓸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음 되돌아보니 그때 전 뉴욕에 있었네요 겨울이니까. 지난 주말 이번 주말 2주에 걸쳐 보게 되었는데요 이거 정말 재미있네요 1회는 그냥 그랬는데 2회부터 멈출 수가 없어서 계속 봤어요. 도깨비와 도깨비신부 은탁이의 얘기도 재밌지만저승사자와 유인나씨가 연기하는 김선 쪽 스토리가 정말 환상적이더군요.전생 회상 장면에 나오는 김소현분 너무너무 예쁘기도 하고.11화에서 유인나분이 치킨집 안에서 구두굽2센티 감안하면 이 정도인가? 하면서 모자 날려버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으악 하고 소리지를뻔 .. 내용이 전반적으로 비극적이고 우울하지만 그 와중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 2012) 재미있네........ 엑셀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