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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캡틴 왔다 가심

 

 

 

꿈을 꾸다가 울면서 깼다.

이유인즉슨.. 

 

 

캡틴이 나왔는데 헤어져야할 시간이 와서...;;;;;;;;;;;;

 

한 2주 전에도 꿈에 나와서 놀라게 하더니.

몇 년전에는 그렇게 소원해도 안 나와주더니 ㅎㅎ 고마워라.....

 

이번에 온 캡틴은;; 직업은 검사였고 미결사건을 수사하러 무려 미래에서 과거로 온 듯했다-_-;;

 

 

안녕 미래에서 왔어. 협조해줘. 냐핫.

 

저 정도 빙구웃음을 날리면서 샤방하게 군 건 아니었고; 그냥 헤어스타일이 최대한 비슷한 걸로-_-;;;;

그리고 깨알같이 모리모토 레오 아저씨;;랑 페어였다. 혼자 온게 아님!!!!!!!!

 

 

 

이 아저씨. (롱바케의 교수님)

 

 

 

여튼간에, 어찌저찌하여 우리집에 머물게 되었고???;;;

우리집은 지금과 같은 아파트가 아닌.. 양옥집에 근접한 느낌이었고;

나 외에 여럿이 있었다. 우리엄마아빠 창똥이가 나온 건 아니고

가족이 아닌 동거인 느낌으로 대부분이 다 여자였으며 중년 다수... 나를 위한 무의식의 설정인갘ㅋㅋ

 

나는 굉장히 얌전하고 조용한, 조금은 수심에 찬 듯한? 캐릭터였다.

이미지를 형상화하자면, 바람의 검심에 토모에같은? -_-;;;;;;;;;;

아마도 믿겨지지 않는 기적에 벙쪄버렸던 것인지,

캡틴의 강림에도 그다지 흥분하면서 내색하진 않았지만,

켑틴이 나 위해 춤추고 노래해줄 때라던가;;;; 얼쑤

일상 속에서 그와 함께 하는 행복에 감사함이 복받칠 땐 말없이 눈물을 쏟곤 했다.

그냥 캡틴한테 시선고정하고 눈물 콸콸. PIFF 때 공항에서 그랬던 것처럼 눈물 콸콸. ㅋㅋㅋㅋㅋㅋㅋ

 

 

 

울고 있는 김세츠를 찾아보세욧

 

 

 

 

그럴 때마다 타쿠야는 왜 우는거야. 라고 어찌해야 하나... 라는 듯한 안쓰러운 눈빛을... ㅠ

 

스아실 캡틴은 처음에 왔을 때는

스맙이라던가 기무라 타쿠야로서의 직업의식이 없는 상태- 검사 그 자체였는데

내가 모아놓은 영상이나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각성;;해서 나중에는 내 앞에서 춤도 춰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흔들흔들~ 내 마음을 흔들흔들~

 

 

 

 

 

아마도 언젠가 타쿠야가 돌아가야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마냥 기뻐하지 못했던 것 같다.

타쿠야도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고.

그렇게 애틋하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한순간 미래;;;;에서 온 스텝;;;들이 우리집에 쫙 깔리더니 이제 가야할 시간저승사자냐;이라고.

인도되어 나가는데, 타쿠야도 이별이 아쉬운지 막 눈빛이 떨리고...

나는 벌써 폭풍 눈물을 쏟고 있고

타쿠야는 그런 나를 애써 외면하면서 입을 굳게 다문채 묵묵히 우리집 대문을 향해 걸어나가고..

 

 

 

 

 

어흑흑흑흑 딱 저 표정 ㅠㅜㅜㅠㅜ

 

 

 

 

 

꿈속에서 내내 그토록 수동적이던 내가

그 순간만큼은 자동스프링이 되서 인간들을 헤치고 미친듯이 포옹하고

그래도 며칠간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이부자리봐 준 내가 마누라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내 서방 가는데 껴안겠다는데 누가 뭐라 할꺼야!! 심정

다시 와줄거죠? 라고;; 폭풍 눈물 폭풍 눈물... 콸콸콰로카ㅏㄹ카ㅘㅋ

그러자 타쿠야가 새끼손가락을 살짝 들어서 보여주고 감. 나는 보았다.

 

 

 

 

그렇게 헤어지면서 진짜 흐어어어어어어어 하면서 오열하는데

입에 짠 맛이.........?

 

 

 

 

꿈이었능가...........

거기서 깼다. 다행히 꿈 말미였기에 망정이지 호호호홋

 

새끼손가락 보여주면서 약속했으니까 빨리 또 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