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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음악다방.mp3

SPITZ(스피츠) - 楓 (Kaede)

 

 

스피츠의 1998년 fake fur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카에데(楓) 입니다.

단풍나무라는 뜻의 제목입니다.

 

 

 

 

 

가장 좋아하고,

스스로 감정이 지나치게 메말라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듣곤 하는 노래.

 

인트로의 피아노소리는 언제 들어도.. 

건조한 현실에 마비되어있는 나를 가만-히 흔들어 깨워준다는 느낌.

 

 

가사가 반드시..? 헤어진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사랑노래같다기보다는,

나 자신이 또 다른 나 자신에게 하는 말같이 들리기도 해서.. 듣다가 가끔 울컥하곤 한다.

이를테면 가장 순수한 시절의 -  구태여 강한 척 하지 않고, 부정하고 싶은 상처들까지도 있는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라던가.

특히나 두번째 후렴구 뒤의 키코에루, 들려..? 부분에서는..! 으아아.

 

내가 너로부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내가 어디까지 갈까?

 

멀리 멀리 멀어져만 가는 것 같지만,

언제나 항상 닿아있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