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하루가 멀다하고 센터에 나가고 있다.
본운동 시작 전 폼롤러와 스트레칭, 플랭크 3세트로 30분 정도 몸을 풀어주고 시작하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땅콩볼로 열심히 발바닥을 스트레칭해주다가 찰칵.
인스타에 보면 #오운완 이라는 태그가 상당히 유행(?)인데 나도 한번 써보고 싶었다 ㅎㅎ
상체든 하체든 한시간 가량의 본운동이 끝나면 소위 천국의 계단이라고 하는 이 클라임밀을 30분 타준다.
일반 트레드밀과 다른 점은 계단을 오르는 방식이라 유산소와 동시에 엉덩이에 좀 더 자극이 간다는 점.
처음에는 지루해서 10분도 타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괜찮다.
꾸준히 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허슬캐슬을 켜고 퀘스트를 하거나 광고보기 노가다를 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간다.
그냥 꾹꾹 눌러놓기만 하면 자동전투가 진행되어서 편하다.
인기있는 기구라서 한명 당 30분으로 시간제한이 있어 30분이 차면 자동으로 쿨다운모드로 전환되고,
나는.. 나는… 마스크까지 땀으로 다 젖어 녹초가 되어버린다. ㅋㅋ
올해 초 뭔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헬스에 관심이 생기고나서
동네에 있는 이런저런 샵들을 돌면서 비교를 한 끝에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은
이 동네에서 제일 큰, 최신기구가 많은 대형센터이다.
요즘 굉장히 많이 보이는, 꼬마빌딩 2층, 3층에 자리한 소규모 피티샵들은
우선 기구도 다양하지가 않을 뿐더러,
세션을 그룹으로 진행하는 곳들이 많아서 구령에 맞춰 잘 모르는 사람들이랑 부대껴야하는 것이 싫었다.
혼자 조용히 운동하면서 머리를 비우고 싶은데
나는 일단 사람이랑 밍글링을 하는 것 자체를 일로 느끼다보니 기가 빨리고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
지금 다니는 센터에서는 트레이너에게 1:1로 피티를 받고
그날 배운 것들 자세 복습이나 유산소, 스트레칭 등 개인운동을 좀 하다가 온다.
운동갔다오면 두시간은 순삭인데 (피티 전 30분 스트레칭 - 피티 본운동 - 피티 후 복습, 유산소, 스트레칭)
복싱, 요가, 필라테스, EMS 등 지금까지 했던 어떤 운동보다 잘 맞는다고 느낀다.
(필라테스도 좋았는데 레슨 외에 개인운동을 위한 공간이 따로 없는 게 가장 아쉬웠다.)
나는 중량에 크게 욕심은 없지만 세션이 진행될수록 트레이너쌤은 무게를 점점 올리고..
다음날 나의 팔과 허벅지와 엉덩이는 터져나갈 것 같은 곶통에 아아ㅏㅏ ㅠㅠㅠ
그런데 이제 그 근육통이 없으면 뭔가 아쉽기도 한! ㅋㅋㅋ 이거슨 중독…
주중엔 거의 집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때가 많은데
운동을 다녀온 날은 마치 내가 엄청 치열한 하루를 보낸 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ㅋㅋ
지금처럼 상황이 받쳐준다면 꾸준히 다니고 싶다.
여러분 언제 죽더라도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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