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받은 소포.
보통은 3분카레, 김, 햇반, 과자, 김치 등 먹을 걸 엄청 시키는데 -_-;;;
나는..
죄다 이런 것.
호기심으로 시켜 본 것도 있고, 쭈욱 사용해오던 거라 믿고 주문한 것도 있다. ㅎㅎ
받은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사진 찍어놓은지도 꽤 오래됨-_-;; 이제야 포스팅. 심심하니까.
여러가지가 보이는데 하나하나 설명해본다.
우선 사진 중앙부터..
네이크업 5% 아하각질제거크림과 알로에 리치 밤.
알로에 리치 밤은 그냥 덤으로 사본거고, 아하필링크림이 주목적인 구매였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면서 피부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다보니 최소한 각질관리라도 제대로 해주자 싶어서 구입하게 된 제품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주기적으로 아쿠아필링이라는 걸 받았었다.
아하, 바하 성분을 피부에 발라주고 얇은 진공청소기같은 기기를 이용해서 피부표면의 각질과 모공 속의 피지를 제거해주는 건데.
거의 자극도 없고 모공청소가 싹 되는 느낌이라.. 한달에 한번 정도 받으면 딱 좋음.
싱가포르에서는 그런 메디컬 스킨케어를 찾기가 힘들다. 있어봤자 피부관리샵이 대부분..
그런데 나는 라텍스장갑을 낀 손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 손이 내 얼굴에 닿는 걸 정말 극도로 꺼려해서;;
소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거 사용하고 난 이후 화장할 때 각질이 밀리거나 하는 일이 제로가 되었다면 말 다했지.
계속 계속 쓸 것 같다!
정말 딱 완두콩크기만큼만 사용해도 잘 펴발라지고.. 과히 자극적이지도 않다.
아주 약간-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긴 한데 그 위에 수분크림을 발라주면 바로 진정이 된다.
덤으로 구입한 알로에 리치 밤은..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이다.
이름 그대로 상당히 리치하다. 바르기 힘들 정도의 뻑뻑한 리치함.
그래서 토너 후 페이스오일로 얼굴을 살짝 미끌거리게 만든 다음 바르고 있다..
바르면 정말 오일리함의 극강을 보여준다 얼굴에서 광이 번쩍번쩍.. 수퍼가기도 꺼려질 정도.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일어나면 싹 스며있고 피부 컨디션 굳이다.. ^ ^ 속에서 광이 난다.
메이크업 전에는.. 바쁘게 나가야 할 경우에는 추천할 수 없다.
흡수되는 데 시간이 여타 크림들에 비해 꽤 걸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름도 밤이지 밤 (balm)
이 크림을 바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파운데이션이 제 구실을 못 한다.
크림의 유분이 너무 강해서, 파운데이션이 힘을 못 쓰고.. 미끄러지고 녹아 버린다.
커버도 제대로 될 리가..
하지만 크림을 충분히 흡수시켜주고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면?
촉촉한 힘으로 안에서부터 오랜 시간.. 파운데이션을 촥 붙들어 매어 준다!
건성피부나.. 물광 윤광 메이크업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양 옆으로...폰즈 클렌징 삼총사.
에이지미라클 클렌징크림, 립앤아이리무버, 클렌징폼.
메인은 에이지미라클 클렌징크림이고 다른 건 그냥 덤으로 주문.
마른 손으로 핸들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오일처럼 변하고 그대로 물로 씻어내주면 된다.
아무리 물에 잘 녹는다고 해도.. 클렌징폼으로 다시 한번 세안해주긴 하지만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진 클렌징크림들보다 훨씬 수고가 덜하고, 개운하다.
여담이지만..
화장하고 나서의 예쁜(?) 얼굴로 지내는 시간도 좋아하지만 클렌징하는 시간도 무척 좋아한다.
자기 전 클렌징을 충실하게 하고 스킨케어를 하는 시간.
뭔가 나 자신에게 정을 쏟는 느낌.. 그런 느낌이 좋다. ㅎㅎ
나는 이 시간을 이뻐이뻐 토닥토닥. 이라고 부른다 -_-
이를테면 친구한테 "뭐해?" 하고 카톡이 오면
"이뻐이뻐 토닥토닥하고 있어~" 라는 식이다. ㅋㅋㅋ
이어질 (2)에서는 호기심으로 주문해본 좀비팩에 대한 소감을..
그러고보니 진짜 오랜만에 코스메 리뷰 한 것 같네. 꽤 구체적으로. 흠흠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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