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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다문화국가 싱가포르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난다

저녁에 식당에서 밥 먹다가 목격한 일

중국계로 보이는 중년남성 여성 손님 입장
인도계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감
그러자 그 아저씨 하는 말

"Are you Indian..? Tell the chinese guy to come take my order."


귀를 의심하고 그쪽 테이블쪽으로 시선이 자연스레 꽂힘.

만다린으로 주문하려는건가 했지만 그것도 아님.
영어 잘 하시더만요 아저씨....

인도계 청년은 할 말 잃고 다른 중국계 동료에게 주문받으라 전달.
그 동료가 주문받는 동안 주방 쪽에서 그 아저씨 증오에 찬 눈으로 노려보며 입으로 육두문자 중얼중얼....

10여분 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인도청년이 사빙을 해 줌. 지고 싶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만..
아자씨 어째 영 불편해보임.
결국 몇 숟갈 뜨다말고 다시 중국계 종업원 불러서 새걸로 조리해서 갖다 달라고 요구.
....;;

아저씨 왜그래요ㅠㅜ

손님이 딱 나랑 그 아저씨네 테이블밖에 없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인도계 손님들 있었어봐라....... 참...

얼마 전 클락키에서는..
왠 술집앞이 소란스럽길래 보니
한 중국계 손님이
"The fucking INDIAN bastard!!!"
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대.
몇번이고 몇번이고 인디언을 강조해서.

알고보니 인도계 웨이터가 실수로 자리비운 사이 어렵게 잡은 테이블을 정리해버린 모양.
아니 그럼 그냥 자리 다시 해달라고 하던가 뭐...
왜 '인디언' 이란 말이 들어가는지.
진짜 볼썽사나워서;;;

그 말 들은 주변에 있던 인도계 가드들 표정 썩더니 와서
니 지금 뭐라고 했어 mother fucker ?!
하면서 둘러싸고 진짜 열받아서 다구리 놓으려고 하더라;;;
그러자 그 분운 경찰이랑 자기 변호사 부른다며 허둥지둥 핸폰 잡고 어디다 전화하는 시늉하기 바쁘대..

정말 꼴사납다 저런건.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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