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를 참 안 봤는데..
얼마 전에 황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탄 걸 보면서 궁금해져서
뒤늦게야 본 신세계!
다들 부라더~ 부라더~ 하는데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황정민 정말 연기 잘하지 싶다...
왜케 귀여움.. ㅋㅋㅋ
호이짜.
"싸가지없는 행님을 대신해서 너가 줘맞아라 시캬."
"부라더는 이 줮같은 형님만 믿고 따라오믄 되야."
빙구웃음 제대로 날려주심.
이 다음에 중국어로 이자성(이정재)의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건배사를 하는데 캬아..
아아 이때까지가 정말 단란하고 좋았는데.
사실 신세계 보게 된게 황정민 연기를 보기 위함도 있었지만,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어서, 아 저 사람도 나왔구나. 라는 걸 알았는데,
박성웅 이 분의 연기도 상당히 궁금했다.
서늘한 마스크랑 눈빛만으로 뭔가 굉장한 기대를 품게 하는 그런..
마지막까지 멋있었다..
왜 다들 그렇게 죽어가야만 했는지; 그냥 사이좋게 잘 지내지.
처음에 석회장 제낀거 누군가요.
이정재.. 캬아- 그림이다 ㅠㅠㅠ
단 한번도 웃지를 않는다.
감정선의 변화가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좀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흑과 백 사이에서 갈등, 고뇌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 것 같다..
어쩌면 잘 생긴 외모때문에 폄하받는 배우 중 하나일지도..
요새는 제대로 전성기타고 있는 것 같지만. ㅎ
"아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
최민식 나오는줄도 몰랐음.
영화관에서 봐줄껄. 두번 봐줄껄 세번 봐줄껄.
정말 조연이 한명 한명 다 지대로임;
이 아저씨도 항상 조연으로만 나오던데 언젠가 대박 배역 하나 땄으면 하고 기대하는 배우 중 한 명.
자성은 결국 왕좌에 앉았지만..
6년 전 브라더와의 그 날을 회상할 뿐입니다.
유일하게 개운하게 웃는 장면.
최애씬입니닷.
그래 너 그냥 갈등하지말고 처음부터 속시원하게 그 길로 가지 그랬어...
너 표정에 다 쓰여있구만 아 쌍쾌해! ㅋㅋㅋㅋ
마음고생많았으셨네 자성....
be strong.
재미있음.
두번 보셈 세번 보셈.
군더더기없고 화끈한 영화.
아 그리고 배경으로 깔리는 ost 가 대박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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