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주간을 맞아 다녀온 베트남 국내여행
이번엔 먹방 중심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나트랑 캄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온 반미 = 바게트 샌드위치.
국내선이고 몇 시간 걸리지도 않는데 이렇게 뭐가 나오는 게 신기하대요.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 어딜 가나 바게트라든가 식사빵들이 수준급으로 맛있다지요
저는 빵을 거의 안 먹어서 뭐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은 그래도.
다음은 아미아나리조트에서 먹은 것들입니다.
아미아나리조트에는 레스토랑이 단 하나뿐인데요. 아시안과 웨스턴이 골고루 있다고는 하나,
조식도 점심도 저녁도 이곳에서 다 먹는다면.. 지겨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나트랑 도착하고 나서 첫 끼, 저녁식사였는데요.
파파야 샐러드로 시작해서,
튀기지 않은 스프링롤 고이꾸온.
비가 내려 약간 쌀쌀해서 주문한 어니언 수프인데 엄청 진하더군요. 제 입에는 안 맞았습니..
새우요리와
졸인 레드와인 소스의 비프스테이크.
다음은 매일 아침 먹은 조식들입니다.
조식 뷔페가 종류도 많고 굉장히 맛있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그렇게 호평받을 정도는 아닌 거 같고용 종류도 그냥저냥 딱 기본..? 평이했지만
뭐 아침부터 그렇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호텔 뷔페가 맛있어 봤자니, 이 정도면 됐죠.
라테는 참 맛있었습니다 ^ ^
다음은 룸서비스와 수영장 쪽에서 시켜먹은 음식들입니다.
조식 먹고 와서 테라스에 앉아 뒹굴거리고 있다가 머드 스파 받으러 갈 시간이 다가오길래..
더 늦기 전에 점심을 먹어야겠다 싶어 볶음국수랑 샴페인 한 잔 시켰네요.
양이 많아서 둘이 나눠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해물도 듬뿍 들어있고 볶음국수 자체도 맛있었는데 저 간장이 킬링 포인트라고 해야 되나 신의 한 수예요.
동남아 쪽 가시면 많이들 사 오시는 매기 간장 맛. ㅎㅎ
콩으로 만드는 일본간장이나 우리나라 간장하고 다른 밀간장 특유의 감칠맛!
이건 풀장에서 시켜 먹은 햄버거랑, 샌드위치인데요
샌드위치 보시면 빵 한쪽 면에 뭘 발라놨잖아요.. 저게 무슨 소스인가 딸기잼은 아닌 것이 뭔가 달짝지근하고 특이했어요.
단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김세츠 처음엔 비호감이었는데 뭔가 나중엔 멈출 수 없어하면서 끝장을 보고 말았다는-_-;;
햄버거보다 샌드위치 강추합니다.
샴페인을 정말 맨날 마셨네요.
뭐 여행 가서 뿐만이 아니라 일 그만두고 나서부터 일상이 그렇긴 해요
오후 5시 되면 샴페인 하프 보틀 한 병 까고 보는 일상-_-;;
후우 점점 습관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이미 된 것 같은데 이거 괜찮을까.
다음은 밖에서 먹은 것들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매 끼를 아미아나리조트 레스토랑에서 해결할 순 없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여기저기 찾아보기에 이르렀는데요, 뭐 만국 요리가 다 있더라구요 나트랑에 ㅎㅎ
러시아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러시아 요리는 물론이고 한국요리도 그렇고. 프렌치, 이탈리안, 타이 요리, 일식 등등ㅎㅎ
본격적인 타이요리 먹은 지가 좀 된 것 같아서 일단 종목은 타이 요리로 정했는데요.
이 MP 타이 레스토랑으로 간 이유는 메뉴 사진에 뿌팟퐁커리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메뉴인데 도쿄에서는 찾지를 못해서 한 번도 먹지를 못하고..
가끔 한국에 들어가도 뭐 볼일 보러 다니고 엄마가 해주신 밥 먹기 바쁘지 타이 요리 먹으러 갈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먹은 게 몇 년은 되었던 것 같아요. 메뉴 사진에 이게 보여서 너무 반갑더라고요ㅠㅠ
랍스터사시미(구울 수도 있음), 공심채 볶음이랑 바지락 볶음, 뿌팟퐁커리, 볶음밥 등 딱 엑기스-_-; 들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있더라고요
이것저것 볼 것도 없이 그걸로 시켰어요.
음식이 빠르게 한꺼번에 쫘악 나와서 좋았는데요 하긴 들어갈 때 손님이 한 테이블밖에 없었지;;
실제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2층까지 있고 매우 크고 넓은 레스토랑인데 우기? 비수기라서 그런가 이 날만 그랬던 건가. 안타깝더군요 맛있었는데!
마지막에 똠양꿍 수프까지. 랍스터 머리를 가져가서 넣고 끓여서 가져오더군요.
세트는 둘이 먹기엔 양이 무지 많아 꽤 남겼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답니다.
레스토랑에서 직접 픽업하러 차를 몰고 와주시기도 했는데요, 아미아나리조트에서 엄청 가까워서 출발하면 도착할 정도입니다.
아미아나리조트 묵으시는 분들 중 타이 요리 드시고 싶으시면 여기 가셔도 좋을 듯.. 저는 추천추천. ㅎㅎ
다음은 시내 관광한 날 먹은 뚝배기 쌀국수입니다.
포한푹(Phở Hạnh Phúc), Happy Noodles라는 곳인데요, 현지 가이드가 데리고 가줬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곳이었네요.
저희가 시킨 건 75000동짜리..
처음부터 다 끓여서 나오는 게 아니라 육수와 재료가 따로 나오고 본인이 직접 넣어서 먹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습니다 ^ ^
다음은 좀 특이한? 한 끼인데요
혼 트레(Hon Tre)라는 섬으로 스노클링이랑 파라세일링을 하러 갔는데, 중식이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베트남 현지식이라고 해서 뭐가 나오려나 했는데 꽤 흥미로왔던 게,
바다 위에 떠있는 수상가옥 같은 레스토랑에 가두리어장 같은 걸 설치해놓고, 물고기들을 직접 잡아 회를 떠서 팔더라고요.
이게 메뉴판인데요, 전복도 있고 랍스터도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이 있었어요.
이렇게 기본상은 미리 차려져 있고
메뉴에서 먹고 싶은 것을 말하고 어장에 가서 직접 보면서 고르면, 조리해주는 방식입니다.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이공 비어 하나씩 주문하고 우선은 먹기 시작했는데요
베트남현지식 별로 거부감 없이 저항 없이 술술 들어가더군요. 우리나라 음식이랑 얼추 비슷해요.
저 배추 나물이나 계란 부침하며, 두부조림, 생선조림도 간장 맛이 좀 다를 뿐 흔히 먹는 스타일이고..
푸른 채소가 들어간 국은 맑으면서도 간간한 게 꼭 새우젓으로 간한 것 같이 깔끔하고.
뭐 스노클링 한 뒤라 배가 고파있었던지라 뭘 갖다 줘도 잘 먹었을지도 모르지만ㅎㅎ
저희가 따로 주문한 건 우니랑 오징어였어요.
랍스터를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작아서 먹을 살이 있기나 할까 싶더라고요.
우니는 스시집에서 흔히 먹던 것과는 달리 뭔가 특이한 향이.. 그래도 싱싱해서,
싹싹 긁어내서 밥 위에 얹고 간장 살짝 뿌려서 우니동으로 해 먹었네요 ^^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은 나트랑시내에 나가 먹은 저녁식사인데요.
나트랑 관광명소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나오는 곳들로, 루이지애나 브루 하우스, 그리고 세일링 클럽에서 먹은 안주들이에요.
이건 루이지애나 브루 하우스에서 먹은 것들이에요.
그릭 샐러드, 소프트쉘 크랩 튀김, 치킨이었는데요 셋 다 맛있었어요.
소시지는 나중에 추가로 시킨 건데 우리가 떠올리는 뽀독뽀독한 그런 식감이 아니어서 조금 먹다 남겼네요.
라이브 밴드 공연이 있었는데 기타 + 바이올린의 조합으로 구슬픈 선곡으로 동남아 휴양지의 해변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답니다.
다들 놀러 와서 기분 좋은데 거기에 굳이 찬물을 끼얹는 느낌?;;
뭐 차분하게 있기에는 좋은데요 저희는 마지막 밤이고 하니 조금 신나게 놀아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가 오가서 자리를 옮겨 흥겨운 분위기라는 세일링 클럽으로 갔어요.
이미 분위기가 약간 다르죠..
여긴 정말 뭐 그냥 클럽이더군요 디제이 박스와 스테이지가 따로 있고, 밤이 깊어지니 다들 나가서 광란의 춤사위를 ㅎㅎ
그리고 흥을 돋우기 위해 클럽 측에서도 뭔가 불쇼 같은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해변에서만 저렇게 하다가 나중에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들에게 와서
한 명 한명 가까이에서 저걸 막 돌려주는데;; 잠깐만 스쳐 지나가도 열기가 이글이글하던데
줄곧 들고서 돌리고 돌리고 하려면 얼마나 뜨거울지.. 얼마나 연습을 했을지 생각하니 참. 대단하더라고요.
ㅎㅎ
이건 나트랑에서 하노이로 돌아오던 길의 기내식, 오픈 샌드위치입니다.
이상으로 이번 나트랑여행기간 동안 먹은 음식들은 대략 다 올렸는데, 쭉 돌아보니 그래도 꽤 다채롭게 먹은 것 같네요.
다음엔 아마도 머드 스파와 마사지, 스노클링과 파라세일링 등 액티비티 위주의 포스팅을.. 시간이 나면 올릴게요 ㅎㅎ
다들 안녕히 지내고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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