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무리 요리를 안 해먹어도 이렇게는 해서;; 먹고 살고 있다.
냉장고에...
베이컨, 계란,
각종 채소류 - 감자, 적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또는 브로콜리), 벨페퍼, 대파 이렇게는 안 떨어지게 주마다 장을 본다.
채소는 그때그때 땡기는 걸로 구워 먹음.
여기에 체다치즈 한 장,
플레인요거트+과일(블루베리or파인애플or키위).
그리고 오메가3.
하루종일 이렇게 한끼만 먹을 때가 상당히 많다.
(진짜 귀찮으면 상비용 우동 휘리릭 끓여먹고 냅다 자버림.)
조리가 빠르고 간단! 영양적으로도 나쁘지 않아.
뭣보다, 음식이 나갈 일이 없어서 좋다;
특히 밥.... 밥을 지으면 아차하는 사이 나가는 일이 너무 많아서... (아까워 ㅠㅠ 죄책감이;;; 조상님.. 농부아자찌..)
전자렌지를 안 써서 냉동밥-해동은 1도 안되고
그때그때 끼니마다 해먹어야 되는데 전기밥솥이 6인용이라 한두번 먹을 분량만 하면 바닥에 눌러 붙고 -_-;;
(밥통 중국산 시파 내가 다음에 한국들어가면 킨토 1인용 밥냄비 반드시 사온다)
조금 넉넉히 잡았다 싶으면 으으윽. 저 혼자 사는데요..
식혀서 냉장실에 넣어놓고 볶음밥이라도 해먹어야지! 야무지게 용기에 나눠 담아보지만
그마저도 시일이 너무 오래 지나서
음. 이건 내 몸에 좋지않을 것 같군. 라며 역시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한국음식이 먹고싶으면 그냥 한국식당에 가서 외식한다. 밑반찬 이것저것 다 나오고 편해.
무나물 오이무침 감자볶음 멸치볶음 완전 사랑함.
한국 밑반찬 파는 가게 많지만 그거 사다놔봤자 백프로 (상해) 나간다;;;
그래도 김치는 있어서
간혹 집에서 야심한 시간에 격하게
으아아 밥!이 먹고싶다 내가 밥알을 넘기고 싶다아아아아 싶을 때는
계란, 파 넣고 계란국, (감자도 가끔 넣고) 또는 멸치 넣고 미역국,
계란후라이 또는 스팸 + 김 + 나의 소중한 고추참치-_- 콜라보.
네네...
해외에서 혼자 살면서도 꼬물꼬물 요리 열심히 많이 해먹는 자취생분들 참 대단하지 싶다.
그런 의미에서 고슨상님 당신은 정말이지 좀 완전리얼진심 대박케이스였던 것 같아! 데헷…>_<…
가족들과 함께 살던 때 하던 요리야 그저 소꿉장난 수준이지.
온갖 양념, 식재료 엄마가 다 관리하시는 와중에
특별히 해먹고 싶은 것 생기면 필요한 것만 쏙 사와서
모양새 그럴듯하게 만들어 가며 우와 재밌당 하던 고 느낌, 고거 그립네. 하하하
갑니다 가요 곧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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