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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죽이고 죽이는 꿈


또 꿈을 꿨다.
사람들이 나를 토끼잡듯 쫓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죽이려고 달려드는걸.
눈 앞에서 오빠랑 엄마가 죽는걸 보고
뛰고뛰고 또 뛰었어.
그런데 결국에는
내가 다 죽이고 끝이 났다.

나오는
라비는 악몽을 자주 꾸네 괜찮은걸까 라고 걱정해줬고
나는
가끔 꿔 영화로 만들고 싶을 만큼 재미있어
딱히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라고 했다.

라비는 엄청 강하네 나는 살려줘.
응 나오는 물론 살려둬야지.

그렇게 웃어넘긴다.

인생전환이 될지도 모르는 계약이 남아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걸 다 잃을 수도 있고
날아오를 수도 있다.
아닌 척 해도, 신경이 쓰이긴 쓰이는 모양이지.
또 꿈을 꾼 걸 보면.
어음 그날이 오기 전엔 모른다.
어찌 돼도 상관없어 그게 엎어져도
다 잃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까.
쉽게 생각하자고,
그냥 나 하던 일 하면서 시간이 답을 말해주길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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