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올리는 건 꽤 오랜만인 것 같은데.
이건 한글 번역 ver.
'처음부터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제 너도 훌훌 털어버려라.' 따위의 말을 위로랍시고 떠들어대며
자신의 죄를 덮어버리려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려는 비열한 속내.
오히려 나를 특이하고, 지나치게 예민한,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 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었던 그 모든 혼란스러운 순간들을, 나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내가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병들었는지 가늠조차 하지 못할 인간에게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 사과를 받을 수 있을 리는 만무하지만,
내가 이대로 입 다물고 얌전히 살아가기를 바라겠지만, 시간이 지나 두루뭉술하게 모든 것이 해결되길 바라겠지만.
나는 결코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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