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인공호흡기를 떼고나서 처음으로 아빠를 보고 한말은 미안해였다.
내가 보기에 미안해 라고 해야할 사람은 아빠인데
엄마는 자기가 아파서 미안하고,
전부 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더라.
고통때문인지 연신 여보~~ 여보~ 하면서 앓는 소리로 아빠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참…
그동안 아빠에게 느껴온 증오가 갑자기 설 곳을, 자리를 잃은 느낌이랄까.
글쎄. 뭐. 모르겠다.
감정의 통합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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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인공호흡기를 떼고나서 처음으로 아빠를 보고 한말은 미안해였다.
내가 보기에 미안해 라고 해야할 사람은 아빠인데
엄마는 자기가 아파서 미안하고,
전부 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더라.
고통때문인지 연신 여보~~ 여보~ 하면서 앓는 소리로 아빠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참…
그동안 아빠에게 느껴온 증오가 갑자기 설 곳을, 자리를 잃은 느낌이랄까.
글쎄. 뭐. 모르겠다.
감정의 통합은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