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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jpg/아마도 이건 믹스

크리스마스 젤네일, 더운 나라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야,

 

 

 

 

 

오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네일을 새로 했다..

 

사실 싱가포르와서 마음에 드는 네일샵 찾기가 참 힘들었다.

한국만큼 꼼꼼하게 잘 해주지 못하고 디자인이라든가 색을 조합하는 센스도 좀.. 한 마디로 구린 편;;

하지만 이 샵을 알게 된 이후로는 정착. 일편단심.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오고 있다.

 

 

혹시나 싱가포르 살면서 네일아트 잘 하는 데 못 찾아서 애먹는 처자들을 위해.. 주소와 전번을 남깁니다 -_-;

 

Garden of nails / +65 6383-0779

12 Kensington park road, serangoon garden 557264

 

 

 

 

 

 

 

 

싱가포르는 거리마다 이미 진작부터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으로 반짝반짝하고 있다...

 

더운 나라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는 처음이라 뭔가 위화감이 들기도 한다.

하늘에서는 작은 눈송이가 내리고,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는 snow white가 흘러 나오고,

입에서는 하이얀 입김이 나오고, 그래야 할 것만 같은데.

그래야 할 것만 같은데.

여전히 덥고 녹음은 하염없이 푸르기만 하다.

 

그래도 나는 워낙 추위를 많이 타다보니.. 이 편이 훨씬 좋다... ㅎㅎ

 

 

 

 

 

 

 

오차드 아이언몰의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

 

 

 

 

 

 

만다린 갤러리 앞에서 찍은 오차드로드.

아.. 오차드로드 지금 진짜 이쁜데 사진에 제대로 못 담는게 참 아쉽다.

 

 

 

 

 

 

 

마리나 배이샌즈.

원래는 넓직하게 아이스링크로 이용하는 곳인데 지금은 크리스마스 데코가 저렇게!

 

 

 

 

 

 

 

크아아아아앙ㅇ.jpg

 

그리고 나.

 

(응? )

 

 

12월이라기엔 낯선 초록탓일까

24시간 나른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여기 온게 8월인데, 어느덧 올 해가 다 갔다.  그 사이 파리도 다녀오고.. 9일에는 또 대만을... -_-;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못 견디게 그립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항상 혼자가 되기를 더 자처하는 스타일이라 -_-...

솔까말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좋다. 스트레스? 한국에 있을 때 비하면 거의 제로다. 여긴 천국이야.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게 될지.

그리고 곧 이어 다가올 새해 첫날도.

2015년에는 어떤 나날들이 이어질지, 결과적으로 어떤 해로 내 기억에 남을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선한 것들도 충격적인 것들도 얼마 안 지나 다시 평범한 일상이 될 것이고,

볼 풍경 다 봤다 싶어 다시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어질 날도 올 것이라는 것이다. 허허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