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대만 여행은 먹는 포스팅밖에 올리지 않는 것 같다 ( -_- ...
태국 방콕여행까지만 해도 상당히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서 돌아다녔는데
지난 파리여행부터는 그냥저냥 되는대로 돌아다니고 있다.
먹으러 나갈 때도 그 흔한 인터넷 서치 한 번 없이
호텔 컨시어지에 묻거나 길가는 행인을 잡고 묻거나 해서-_-;;
뭐 나쁘지는 않다 그야말로 유유자적 무위도식을 즐기다가 온달까.
이번에는 대만 4대 야시장 중 하나인 스린야시장이다.
사실 여기 있을 때 여기가 스린야시장인지 4대야시장인지 뭔지 전혀 몰랐다.
다녀와서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써치하다보니 알게 된 것이지.. 허허.
상당히 늦은 시간이라 조금 한산하다.
이것도 왕자치즈감자인지 공주치즈감자인지
그토록 유명한 것인지 정체도 모른 채로
그저.. 줄이 길게 서있길래 덩달아 먹어본 것 뿐이다.
맛은 치즈와 감자의 맛이다.
뭐라구요..?
흠 개인적으로는 치즈에서 약간 군내가 나서 그저 그랬다.
(자꾸 나오는 이 표현) 겨드랑이 냄새-_- 가.. 하하하.
이건 바로 그 옆에서 파는 지파이 라고 하는 것인데,
거대한 치킨너겟(?) 이랄지.. 치킨을 튀긴 것인데 정말 맛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2500원 정도 하는데
길에서 먹은 음식 중에 이게 가장 맛있었다.
맥주 생각이 저절로 나는 맛 으아아.
크고 아름다운 지파이와 함께 셀카를!!!!
...
구석구석 골목으로도 조금 들어가본다.
타코야끼로 장렬하게(?) 마무리..
이럴 때는 위장이 좀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으으.
이 거리에서 쇼핑도 조금 했다.
흰색 로오오옹 드레스와, 청록색 쉬폰 미니드레스 하나를 샀다.
흰색 로오오옹 드레스는 그야말로 셀프웨딩촬영을 들어가도 될만큼 -_-;; 길고 화려하다 특히 등판이 시원하게 뚫려있는게 아주 마음에 든다.
청록색 쉬폰 미니드레스는... 팅커벨 코스프레하면 딱! 인 그런 디자인이다. ㅎㅎ
조만간 시착해서 올려봐야지. 라라라.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
어째 얼럴뚱땅 새해로 넘어와버렸군요. 해가 바뀌었다는 게 뭔가 전혀 실감이 안나네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마치 시간과 공간의 방에서 살고 있는 듯한-_-;;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거든요.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
어쨌든,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저는 제가 사는 콘도 수영장에서 혼자 멍때리고 있었어요.
해가 바뀌든 말든 그딴 건 이제 더 이상 관심조차 없어.. 라는 느낌. 크리스마스때도 마찬가지였다지요(- - ;;
갑자기 쓰리, 투, 원!! 하는 소리가 콘도 단지 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곧이어 해피누이이이어어어~~~ 하면서 폭죽소리가 펑펑...
아아.. 그래.. 새해는 새해구나.
너희들은 좋겠다. 새해라고 느낄 설레임도 있고 그래서.
이건 또 뭔 개소리인가..
아무튼 요새 상당히 외로움을 타고 있네요.
생활은 너무나 여유로운데,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피폐합니다.
그래도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겠지요..
점점 알 수 없는 소리만.
이 블로그에 아직까지 들러주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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