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일본에서는 천황탄생일의 대체휴일로 산렌큐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산렌큐에도 일을 했네요?;; 오사카다녀왔어요..
뭐 얼굴비치고 자리에 있는 게 다였고 그 외에는 전부 먹방찍고 돌아다니긴 했지만. 하하하
참 이거 예정대로 추진되기까지 오만 웃기는 드라마가 다 있었네 그러고보니.
결국 최종결정을 내리는 입장이 되어서 내가, "갑시다!" 해서 진행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안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예전에 아타미쪽으로 온천갔을 때 신칸센 타보고 오랜만에 타보네.
のぞみ노조미가 가장 빠른 녀석인데 오사카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가격보세요 비행기타고 가는게 낫지 ㅋㅋㅋ 근데 그냥 재미삼아 신칸센타고 가자고 해서..
에끼벤도 먹자고 막 그러면서.
일하러 가는 사람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에끼벤은 아니고 그냥 대충 적당히 산 도시락 적당히 먹고.
왜냐면 오사카에서 먹방을 찍어야하기 때문이다.
축구이기면 뛰어내리는 도톤보리바시. 유명한 글리코상사인. ㅎㅎ
헤에 일본 살다보니 나도 오사카를 와보긴 와보네.
어째 도쿄보다 사람 더 많은 느낌;
이 도톤보리에 사람이 엄청 몰리나보다;;
일단 타코야끼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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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사
나는 뭐 가이드상-_-의 안내에 따라 왔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꽤 유명한 가게인듯
유명인들의 사인같은게 벽에 엄청 붙어있더라.
언제 또 와보겠냐 싶어 이것저것 시켜 보고 맥주 작은 사이즈시켜 한모금 목도 축이고.
이것이 오사카의 타코야끼인가.
두번째 것은 아카시야끼라고 계란이 많이 들어가 좀 더 부드럽다.
마치 카레같이 보이는 것은 소힘줄을 미소에 조린 도테야끼라는 것. 장조림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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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사카성을 보러 갔다.
여기서 입구에서 엄청 웃기는 에피소드가 있었지. ㅋㅋㅋㅋㅋ
성벽에 나있는 총구를 내미는 구멍을 보고 저 구멍이 뭔지 알아? 라는 질문에 ㅋㅋㅋ
입으로 독침쏘는 시늉 ㅋㅋㅋㅋ 다 빵터짐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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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세카이.
저 쿠시카츠집이 유명한지 줄을 길게 서있더라.
하지만 우리는 쿠시카츠는 다음날 저녁으로 예약해놨고,
이 날 저녁은 오코노미야끼를 먹기 위해 예약해놨기 때문에 다시 도톤보리쪽으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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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젠지 산페이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가이드상이 원래 쾌적한 인테리어의 다른 점포도 추천을 해줬었는데 그건 도쿄에도 분점이 있는 곳이라
그냥 이곳으로 예약해달라고 했다.
이건 그냥 심플한 채소볶음.
이건 굴볶은건데 우앙 맛있었어 난 워낙 굴을 좋아하니까..
이건 김치가 들어간 돼지고기볶음인데 -_-;;
이상하게도 말야 일본에서 김치가 들어간 걸 시키면 항상 실패하는 것 같아.
하긴 원래 자기네 것이 아니니.. 나같은 본국의 사람이 먹으면 어딘가 아쉽게 어설프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걸지도.
학교에서 간혹가다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학생들이
"아 김치먹고 싶어요~" 이러면
선생님들이 "에? 일본에도 김치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잖아." 라고.
하지만 다시 한국학생들이 "으아 일본 김치 완전 맛없어요 >ㅛ<;;;" 라고 하면
"어머나 정말?..... 그럼 난 지금까지 맛있는 김치를 먹어보지 못한 걸까....."
뭔가 복잡미묘한 센세의 얼굴을 보면서 난 그냥 입다물고 있었지만 속으로 생각했지
'네. 일본사람들이 만드는 기무치는 우리의 그 김치가 아니에요.'
이미 배는 불렀지만 경험을 위해서, 또 언제 오겠냐 싶어 야끼소바도 시키고.
오꼬노미야끼도 시키고. ㅎㅎ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다. ㅎㅎ
이 다음은 우메다에 있는 XEX West에 가서 노래들으면서 한 잔 하며 좀 쉬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좀 출출해져서 킨류라멘을 먹으러 갔다.
우와 그래도 이 날 세끼를 먹었네. 힘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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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류라멘
여긴 서서 먹는 미도스지점. 본점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하지만 난 그냥 기사님한테 킨류라멘 아무데나 가주세요 라고 하고 탔고
바로 앞에 딱 세워주셔서 여기서 서서 후닥닥 먹고 감. ㅎ
도쿄에도 지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이 날 먹은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다 필요없고 난 그냥 이 라멘 한그릇이 제일 맛있었다.
부추김치를 넣어서 먹는데 원래 국물음식을 좋아해서 일지도
아무튼 정말 맛있어. 또 먹고 싶어.
호텔로비에 걸려있던 크리스마스 장식. 하하.
자 날이 밝아서 다음 날 아침.
예약을 해둔 마지막 행선지 쿠시카츠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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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노보
꽤나 노포의 분위기가.
뭐 가이드상 추천이니까 틀림없겠지 라고.
기본 세팅은 이렇고, 그냥 알아서주세요.. 오마카세로 시켰다.
배부를떄 멈추면 된다.
뭔가 이 사진 되게 무서우면서 웃긴다;; 역동적이네
저 붕어머리가 궤에에에에에에ㅔㄱ 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저기에 다 먹은 꼬치를 넣는 건 은근 잔혹한 그림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 사진에서 포텐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역동적이 되다 못해 초점을 못 맞추고 난리가 나는군.
역시 아침 댓바람부터 커피만 마신 속에 다소 기름진 쿠시카츠는 무리였던가 엄청 배가 불러왔고
이 날 도쿄로 돌아와 저녁도 패쓰했다 하하
디저트는 눈으로만 먹고 빠이빠이 했습니다.
흐응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체류한 시간이 24시간이 채 안되는데 네 끼를 먹었다라 정말 힘낸 먹방여행이었네요.
다음 포스팅은 아마도 하코네 온천 여행 포스팅이려나~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새로운 한 주도 즐겁게 시작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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