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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교토여행 - 긴카쿠지(금각사),쇼덴지(정전사), 니조죠(니조성), 여우신사

 

 

교토에서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

첫째날 기모노입고 기념사진 찍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날은 교토의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

나라까지 다녀왔는데, MK택시를 대절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주 편하게 다녔다. ( ◠‿◠ )

포인트에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차에 쏙 타서 좀 쉬면서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고, 어떤 곳은 같이 보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MK택시 초강추. 도쿄살면서 공항오갈 때도 그렇고 많이 이용했는데 서비스가 매우 좋음)

 

우선은 금각사. 금박을 입힌 3층의 누각. 

무로마치막부시대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별장. 호화롭도다.

날이 약간 흐려서 아쉬웠지만 수면위로 비치는 모습 정말 멋지지 않은가. 

 

 

 

두번째는 쇼덴지. (정전사:正傳寺)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공격으로 성을 함락 당한 가신들이 대거 할복자살을 하고, 훗날 도쿠가와가 일본을 통일한 뒤 그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사찰을 지으면서 그 피로 물든 마룻바닥을 천장올리는 재료로 썼다고 하는데, 쇼덴지가 바로 그 중 한 곳. 

저거 올려다보는데 약간 섬뜩했음. 이런저런 설명해주시던 기사아저씨도 뭔가 한이 느껴지지 않느냐고. 으으응 네;;; (>人<;)

 

그냥 그림인줄 알았는데 선 하나하나가 모두 글자.

돋보기를 들고 보세요.

 

방명록을 남기고 떠났다. 

내려오면서 단풍과 낙엽이 너무 예뻐서 뒤돌아 한 장 찰칵. 

어딜 가나 가을느낌 충만한 교토.

 

세번째는 니조죠(니조성)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거처하던 곳.

저 안에 들어가 닌자 흉내 내면서 걸어다니면서 어찌나 웃었는지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기다. 

 

다음은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로 이동.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구경을 하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뒷편에 바로 이어지는 상점가로 향했는데, 엄청난 인파다.

이때는 코로나따위는 생각조차 못했던 시기.

다시 저렇게 거리가 사람들로 왁자지껄해질 날은 언제쯤일까.

특히 지금 일본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내년 올림픽 개최도 불가능해보이는데. 

 

메추리라고 한글로 쓰여 있는 것이 보여 찰칵.

 

교토하면 떠오르는 니싱소바. 

포장마차 음식을 사서 서서  먹기는 싫고 어쨌든 이곳으로 들어가본다.

 

니싱소바는 무슨. 하핳. 이나리신사에 왔으니 이나리를 먹어야지.

 

 

 

점심을 먹고 본격 구경구경.

여우신사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곳.

도쿄 전역에 있는 3만 여개에 이르는 이나리 신사의 본점격.

 

센본도리이(千本鳥居).

성공을 기원하며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봉납해온 도리이가 수천 기에 달한다.

이 토리이가 산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다고 하는데 끝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 

끝까지 올라가는데는 두시간 정도 소요되고 교토 시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니 떙기시는 분들은 도전.

 

긴자를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

주말의 긴부라가 그리워진다. (>人<;)

 

그렇게 신사를 뒤로 하고 

 

다시 차량에 탑승!

한시간 가량 걸리는 나라공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교토하면 떠오르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단 것을 안 좋아해 평소 아이스크림같은 걸 먹는 일이 거의 없는 김세츠.

그러나 교토에 왔으니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말에.. 알겠사와요. 냠냠. 

 

그렇게 꽁냥꽁냥 쉬면서 한 시간 가량 걸리는 나라로 향했습니다. ♪(*^^)o∀*∀o(^^*)♪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