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잎 우수수 떨어지고 잎마름도 생기고 숱이 많이 없어져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건가 걱정 되었었는데
너무너무 대견하다. T^T
처음에 왔을 때부터 햇볕 아래 두면 탄다고 해서 거실 TV 옆 햇빛 사각지대에 놨음.
그쪽 창문은 항상 닫아 놓는 창문이어서(방충망이 없는 쪽) 에어서큘레이터로 가끔 바람쐬어주고 잎사귀에 공중분무해주고..
과습안되게 물은 가끔 주는 정도였음.
가지가 너무 많아서 영양이 분산되어 잎이 떨어지나 싶어 수형도 잡을 겸 아랫쪽 가지치기를 거하게 진행해줌.
그런데도 잎마름, 갈변, 떨어짐 등등 몇개월을 계속 앓아서 내 마음도 같이 앓음.
얼마전부터 낮에 그냥 창문 열어줌. 바람 솔솔 엄청 들어옴.
창문열고 며칠만에 입질오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저렇게 새싹남.
이 집에 온지 거의 7개월만임.
경험에서 얻은 결론 = 녹보수는 통풍이 매우 중요한가봉가. 다른 요소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고 자연풍을 충분히 맞게 해준 게 전부였기 때문에.
어차피 수형 + 영양때문에 아랫쪽에 나는 애들은 똑똑 떼어줘야하지만.. 생명력을 확인해서 참트루 안도했다.
반음지식물들 위주로 키우고 있긴 한데 이집이 서향이라 햇빛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보충해주려고 식물 생장에 도움되는 식물등도 주문함.
얘들아 잘크자.
죽지말고 나랑 같이 오래오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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