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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jpg/바람구두를 신고

2019 크리스마스시즌 호주 시드니/케언즈 여행 - 시드니에서 케언즈로!

12월 23일 오후 호주 국내선을 타고 시드니에서 케언즈로 건너 왔습니다. 

케언즈에서 숙소로 잡은 곳은 만트라 에스플러네이드 라는 곳이었는데요.

 

 

스노클링을 다녀오면 빨래거리는 물론 햇볕에 잘 건조시켜야 하는 장비들도 많아서

세탁기와 건조기,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추려서 골랐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리트로 다가왔구요. 

케언즈 라군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서 물놀이가기에도 좋고

주변 식당이나 술집, 나이트마켓으로의 접근성이 최고입니다. 

아마도 위치는 전체를 통틀어서 여기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좀 낡아서 그림같이 정갈하고 예쁘며 생활감이라고는 1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호텔들과는 다릅니다. 

무료와이파이도 제공하지 않는데, 호주여행을 대비해서 심카드를 미리 사갔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샤워실에 호스없이 샤워헤드만 달려 있어서 샤워시간이 오래 걸리고 구석구석 헹궈내는 것이 좀 번거로웠습니다. 목욕바가지라도 하나 사와야되나 생각을 하게 되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가면 케언즈 라군이 보입니다.

케언즈 라군은 한마디로 시민들을 위한(무료) 아주 크고 넓은 수영장입니다. 

주변에 울창한 나무그늘과 잔디밭, 인공모래사장등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입니다. 

솔직히 근처에 이런 시설이 있다면 호캉스 떠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시민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녀왔다보니, 트리도 보이네요 ㅎㅎ

 

짐을 대충 정리해놓고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마트에 들러서 계란이나 샐러드 거리, 식수를 좀 사고

마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주류점에서 와인도 좀 사고 샴페인도 좀 사고

 

 

 

외국나가서 한국소주가 보이면 반가운 마음에 일단 찍고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근처에 꽤 인기가 있다는 한국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는데요,

만두라는 곳입니다. 크리스마스시즌이라 영업을 할지 안할지 궁금했는데 친절하게도 이렇게 안내문을 붙여놨더군요. 

장바구니를 숙소에 가져다놓고 저녁은 이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실내가 협소해보여서 굳이 들어가 6시쯤 다시 올테니 자리좀 부탁드린다며; 구두로 예약을 해놓고 갔습니다. 

별로 의미는 없었다고 보여집니다만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라, 싱가포르에 살던 때 이후로 오랜만이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ㅎㅎ

 

 

 

 

그리고 오늘의 저녁식사를 책임질 우리의(?) 한식당 만두! 

아 그리고 이 바로 옆에 일본 라멘집 간바란바도 있습니다. 

거기도 다녀왔으니 해당 포스팅에서 썰을 풀도록 하고요

 

 

 

 

물냉면과 콤보만두(갈비만두+김치만두), 그리고 뚝불고기를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

 

 

 

 

맛은? 으음. 호.주.의, 케.언.즈.에서, 이 정도면 선방입니다. 

적어도 한식이라고 할 수 있는 맛입니다.

물론 우리네가 항상 먹는 그것과는 달리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외국나가면 어딜 가나 마찬가지겠죠.

아참 일본 도쿄 아카사카랑 베트남 하노이 미딩쪽은 본토 뺨치는 맛이긴 하지-_-;; 

 

 

 

 

배부르게 먹었겠다 언제나처럼 소화를 시키기 위해 어슬렁어슬렁 산보를 합니다.

 

 

 

 

숙소 바로 옆에 어그 및 양털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있었는데 

초입에 우람한 캥거루횽님이 서계서서 지나갈 때마다 위축. 쭈글..

금방이라도 한 대 칠 것 같아. 퍽퍽퍽! 악악앍!! ←...?!;;; 

 

 

 

 

어두워진 뒤 한적해진 라군의 풍경입니다.

물에 반짝반짝 조명이 반사되어 예쁘네요. 

 

 

 

스노클링도 스노클링이지만, 여기도 꼭 와서 자맥질하자! 라고 마음 먹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