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그린아일랜드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인공섬으로 이동한 뒤, 점심을 먹으면서 찰칵!
오전에 그린아일랜드에서 입수하고 나온 건데도, 날이 더워서 그런가 머리도 금방 말랐어요.
소화좀 시키고 본격적으로 다시 입수를 했는데요, 그린아일랜드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산호초 정말 무지무지 많더라구요.
하긴 괜히 세계 최대의 산호초로 세계 자연유산에 지정될 리가 없지요.
스노클링 둘째 날 포스팅에서 고프로 영상과 사진을 올리겠지만,
찰랑찰랑 물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바닷속에서 그 많은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가만가만 움직이는 것 보고 있으면,
그곳이 천국입니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케언즈로 돌아가는 배 안.
따끈한 커피로 한숨 돌린 뒤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며 룰루랄라.
스노클링 하면서 손톱이 망가져버렸네요.
화장실 다녀오며 찍은 배 뒤쪽.
아아아 바다!
케언즈에 도착했습니다.
열심히 힘을 합쳐 장비 정리를 해치우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
크리스마스이브날이니까 뭔가 좀 색다르게.
태국요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
제가 워낙 좋아해서ㅎㅎ 때 되면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나트랑 놀러 갔을 때도 태국 요리점에 갔었는데 ㅎㅎ ( https://sech.pe.kr/707 )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카페 타일랜드라는 곳이었는데요,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음식도 태국 현지식으로 맛있었고, 편안하게 잘 먹었습니다.
아참 여기 서버분들이 한국분들이셨어요.
파파야 그린 샐러드
해물 팟타이
후추 양념의 소고기 볶음
똠양꿍까지.
저의 최애 메뉴인 푸팟퐁커리는 없었지만 양은 저것으로 충분!
레드와인도 한 병 시켜서 기분 좋게 먹고 마셨습니다 ^^
배도 부르겠다 소화도 시킬 겸 어슬렁어슬렁 산보를 하다가,
크리스마스 파티의 기운을 즐기고자 클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나트랑의 세일링 클럽 이후로 처음이네요.
하노이에서는 워낙 규칙적이고 바르게 생활해서 5시경부터 저녁 준비해서 먹고 늦어도 11시면 잠자리에 들곤 했죠.
이 날 오랜만에 아주 늦게까지 깨어있었던 것 같아요.
숙소로 돌아가서도 한 잔 더 마시기도 했구요.
여기도 숙소인 만트라 호텔에서 매우 가까웠어요.
뭐든지 저쪽에 다 몰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0시가 안된 이른(?) 시간에 들어가서 초반엔 조금 썰렁하다 싶고
노래도 제가 고등학교 때나 듣던 힙합이 나와서
(닥터드레의 더 넥스트 에피소드나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 뭐 그런)
이건 뭔가 하고 있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어디에서 왔냐 등등 가볍게 물으면서 술병도 부딪히고 ㅎㅎ
그러다가 12시가 다가올수록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분위기도 달아올라서 다들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저희도 저 산타모자 쓰고 놀았어요 아하하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메리크리스마스!!!! 를 외쳤어요.
다음날은 크리스마스 당일이라서 스노클링 투어도 없기 때문에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
조금 게으름도 피우고, 라군에 가서 미역 감고 숙소에서 요리해먹으며 논비리하기로 했답니다. ^^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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