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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크리스마스시즌 호주 시드니/케언즈 여행 - 케언즈 그린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이브, 케언즈에 도착한 지 이튿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스노클링 투어를 예약해놨기 때문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채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근처에 조식을 제공하는 호텔이나 식당 아무 데나 들어가서 쳡쳡쳡

배고파서 기운 빠지면 안 되기 때문에 순전히 뭔가 넣기 놓기 위한.

 

 

스노클링 첫날은 그레이트 어드벤처라는 회사를 이용했는데요.

 

 

그린아일랜드라는 곳에 들렀다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인공섬 위에서 점심 뷔페가 제공이 되고,

그린아일랜드에 다시 들렀다가 케언즈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나갈 준비를 하는 수많은 배들. 스노클링 둘째 날을 위해 예약해놓은 선러버의 배도 보이네요.

날씨도 좋고 두근두근했다지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어떨까!

오키나와의 이시가키와 하테루마의 바닷속만큼 아름다울까? 

 

 

그린아일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아름답죠. 

여기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일정이었습니다.

섬안을 이리저리 거닐어도 좋고, 스노클링을 해도 좋은.

 

 

대부분 스노클링을 하러 가기보다는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듯했어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코스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구요.

저희는 그래도 다양한 포인트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울창한 나무속을 걸어 해변으로.

 

 

드러나는 해변. 아아아..  

 

 

 

끝없이 펼쳐진 바다. 잠시 망중한에 빠진.

 

적당해 보이는 곳에서 입수를 했는데요.

꽤 넓게, 멀리까지 열심히 나가봤지만 결과적으로 그린아일랜드는 스노클링 포인트로는 그다지 추천할만하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참 아름다운 섬이지만, 바닷속에는 산호초가 거의 없고 당연히 물고기도 찔끔찔끔 있어요. 

고프로 영상이 있긴 하지만 업로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배를 타고 나가지 않고 해변에서 곧바로 접근을 해서 들어가도

너무나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보여주던 오키나와의 하테루마 니시하마가 얼마나 좋은 포인트였는지, 확 와 닿았어요. 

첫 스노클링을 하테루마에서 했으니 어디를 가도 만족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하던 말이, 이해가 가대요.

정해진 시간까지 집합을 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포기하고 빠르게 샤워하고 빠르게 옷 갈아 입고 후다닥. 

 

그런데 배에 올라타기 위해 줄을 서있는 동안 무언가를 발견했는데요

 

 

?

 

 

바다거북이었습니다. 하하하. 무천도사 횽님.

제 생애 첫 스노클링이었던 오키나와에서, 바다거북을 연달아 두 마리나 만났었죠. 

행운이라며 기뻐해 주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그때는 사진이나 영상과 같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남겼네요.

물론 헤엄치다가 대면한 건 아니지만 말이에요 ㅎㅎ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이동하면서 

물속에서도 거북이를 꼭 만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