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다녀온 모퉁이우.
W가나(우가나), 본앤브래드와 함께 한우오마카세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
스르륵 열리는 대문. 여기서 다들 인증샷 ㄱㄱ
높은 천장과 화려한 샹들리에~~
엘리베이터 타고 내리는 순간서부터 저 유명한 대문까지 공간 자체가 주는 인상이 아주 강렬하다.
정말 컨셉 잘 잡은 것 같다.
세팅.
이 날 메뉴.
가을이라 그런지 송이버섯, 표고버섯, 트러플..
여름에 왔다면 내가 왕왕 좋아하는 우니가 있었겠지만 내년 여름을 기약해본다!
콜키지 3만원 저렴한 편이라 그냥 적당한 미국 피노누아 한 병 사감.
첫번째 육회 + 자연산 송이
육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생선은 날 것, 고기는 익힌 것 좋아하는 취향)
버섯향과 함께 음미하며 먹었고
전복찜. 부드럽고 좋음.
+이 다음에 곰탕이 나오는데 그건 사진 안찍었네.
호로록 마시고 지나간듯? 깊고 진한 맛, 음~~ 이맛이야(ㅋㅋㅋ;;) 였음.
새우살로 본격적으로 굽굽 시작.
자리가 카운터 중앙 + 화로 근처라서 고기 굽는 게 제법 잘 보였는데
서빙하시는 직원 분이 제가 찍어드릴까요? 라고 하더니 이렇게 내 핸폰 가져가서 직접 근접샷도 찍어주심.
대단해 엄청나 멋있어 친절해
근데 나중에 혼나시진 않았을지; (왜냐면 그 분이 나중에 보니 조리도 좀 하시더라고요)
워낙 많이들 찍고 싶어하니 그렇게 나서서 해주는건가...
암튼 저렇게 카운터 내부의 그릴에서 굽굽해서
이렇게 테이블 화로와 돌판에 올려주심.
생후추랑 같이 먹으라고 꼭꼭꼭 그러기에 그렇게만도 먹어봤는데 ㅇㅇ 존맛탱.
다음은 살치살 노하라야끼.
이걸 먹고 있자니 맛난 스키야끼도 곧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일본 살 떄 자주 가던 이마한(今半)참 맛있었는데 우애앵
위드코로나 위드코로나!! 도쿄 도쿄!! ㅋㅋㅋㅋ
다음은 가츠샌드 + 트러플 마요네즈
저것보다 좀 더 익히는 게 취향이지만 믿고 맡긴다 ㅇㅇ
맛있게 먹었다.
이 디쉬를 두고 이 가게의 시그니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글쎄 나는 그렇게까지는 잘 모르겠다. 빵을 안좋아해서 그런거 아님?
트러플 마요네즈라던가 빵의 식감 (내 취향에서 살짝 덜 익힌) 굽기의 정도까지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지는 한 입이긴 했다.
암튼 이거 먹고나서부터 약간 포만감이 느껴지기 시작함.
오늘의 고기 상등심. 사실 정확히 기억안남.
이때부터 이제 약간 고기가 물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소바가 나오더라. 좀 지루하게 느껴졌던 와중에 너무나 반갑고 맛있게 먹은 소바.
이것도 등심인데 완전 두꺼운 알등심.
이걸 구워서 위에 트러플을 갈아서 올려주는데
그 전에 고기 자체의 풍미를 맛보라고 한 점 따로 내줌.
이런거 아주 좋아.
고기 상태 완전 오바 육바 칠바 아님?
그리고 나머지는 이렇게 트러플을 갈아서 곁들여 줍니다.
트러플 간만에 먹네? 눙무리 나네요. ㅋㅋㅋ
오늘의 요리는 항상 그렇듯이 솥밥인 것입니다.
밥까지 싹싹 맛있게 잘 먹었음.
마지막은 직접 짠 수제!! 포도! 쥬스! 로 입가심.
곰탕, 고기굽는 사진, 면, 밥, 포도주스 제외 먹은 것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ㅎㅎㅎ 이렇게 보니 또 별 거 없어보이죠. (●'◡'●)
★★★★☆
맛있고 즐겁게 잘 먹었다.
요근래 갔던 레스토랑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그런데 뭔가 명존쎄 한 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그걸 가츠샌드라고 여기는 것 같은데.
고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그 맛을 극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정성을 다하는 곳이니
어떤 신통방통한 맛보다는 제대로 구운 질 좋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자.
여름에는 아주 좋은 우니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내년을 기약해본다2222 그리고 이제 우가나랑 본앤브래드를 가야지.
이 사진이 이날 찍은거라요. ㅎㅎㅎ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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