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장비들을 정리해놓고,
저녁을 먹으러 워터프론트 쪽으로 어슬렁어슬렁.
24일날 스노클링에서 돌아오면서 미리 예약을 해놨던 던디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이 옆으로 다른 레스토랑들도 많지만,
미국 오레곤주 여행 때 갔던 던디가 생각나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
지금 구글맵에서 지도를 퍼오면서 보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영업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쓰여 있네요.
흑흑흑 코로나 너 정말 싫다;
석화에 화이트 와인은 사랑입니다.
소프트쉘크랩인데 이건 튀김옷에 간이 안 되어 있다고 해야할까 별로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화이트와인과 함께 오물오물 뇸뇸.
스노클링으로 노곤해있던 탓인지 입맛이 없던 탓일 수도 있구요.
술이 꽤 오르던.
매쉬드포테이트도 굉장히 담백한 맛. 건강에는 좋은 맛.
와규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하하;
뭐 그래도 즐겁게 먹고 마시고^^ 한 잔 더 하러 장소를 옮겼습니다.
마지막 밤인데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긴 아쉽잖아?
가는 길에 부동산이 있길래 매물들을 좀 봤어요.
케언즈에서 유유자적, 한 1년 살아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해서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 조명으로 화려한 가로수길을 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스플러네이드 앞쪽에 즐비한 펍 중 아무데나 들어가 맥주를 벌컥벌컥 ㅎㅎ
이 때 옆 테이블에 앉은 일행들과 잠깐 어울려서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벌칙이 원샷이었다는-_-;;
이거 잘못하면 꽐라되겠다 싶어서 적당히 빠졌습니다. ㅎㅎㅎ
숙소에 돌아와서는, 술도 좀 올랐겠다, 저녁식사도 그렇게 맛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장의 무기인 신라면을 끓였습니다 ㅋㅋㅋ
평소에도 인스턴트 라면을 거의 안먹고 술마시고 라면까지 먹고 자는 건 정말 드문 일인데..
이러니 뭔가 여행 온 기분이 확 나던데요. 여행왔으니까 평소 안하던 짓도 해보고 그러는 거죠 뭐..
저의 또 하나의 이름이라 할 수 있는 래빗. 이 그려져있다는 이유로 구입한
뉴질랜드 산 피노누아 한 병까지 싹 비우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 다음날은 케언즈에서 싱가폴 경유를 해서 베트남 하노이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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