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면서 이런저런 가전 가구를 구입했지만 그중에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물품을 단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 없이 로봇청소기라고 말하겠다.
많고 많은 로청기 중 샤오미 로보락 S5 MAX 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로봇청소기라고 검색하면 너무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와서... 막연하게
비싼 거 사면됨 - 백색가전은 엘지 - 그렇다면 코드 제로.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던 정도?
그러던 어느날 삼전맨 남편을 둔 앵란이 인스타 피드에 로청기가 올라왔는데 딱 보기에도 삼성 제품은 아니고..
뭐냐고 물으니 샤오미라고 하는 것.
중국 제품은 쓰기가 엄청 꺼려져서 뭐든지 개인정보를 다 털릴 것 같은 고려도 안 하고 있었는데 흠.
남편 말이 로청기는 아묻따 샤오미가 세계 최강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거기서 그냥 샤오미로 정해 벌임-_- 참 단순하죠...
샤오미로 사야겠다고 결심한 이후에도 로보락이니 샤오와니 치후360이니 하는 모델명에 다시 한번 혼비백산.
이런저런 리뷰를 읽어보고 요약정리한 결과는 로보락은 고급형, 샤오와는 보급형 모델이고,
인터넷에서 수많은 판매자들이 샤오미를 앞에 붙이고 팔고 있는 치후360의 경우는 샤오미 제품이 아니라 카피캣 제품이라는 것.
뭐 그렇다면 로보락을 사야지.
그런데 로보락도 세대가 많다. 다행히 그건 로보락 홈페이지 (kr.roborock.com/)에 들어가 보면 스펙 등을 비교하기 아주 수월하게 되어있다.
가장 최신형은 S6 MAXv라는 제품이다. 듀얼 카메라가 달려있어 똑똑하고 파워가 좋다는 것인데 만약 이 모델이 흰색이 있었다면 나도 이것으로 샀을 것이다.
그런데 검은색 밖에 없어서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지 않을까...라는 희한한 이유로 바로 이전 모델인 S5 MAX를 구입하게 되었다는 프로세스.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면 외출 시에도 원격으로 청소를 시킬 수 있고 동선이 실시간으로 모두 보이며
청소기록을 보면 이렇게... 꼼꼼히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 부분은 진입금지 영역, 현관인데 저기 내려가면 다시 못 올라오기 때문에 저렇게 해 놓음.
자동으로 턱을 감지하고 단차가 심하면 돌격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극초반 이 집의 구조를 파악하기 전 멍청멍청한 짓을 몇 번 반복하는 걸 보고는 그냥 설정해놓음.
보라색 부분은 물청소 금지 영역. 러그가 깔려 있는 곳이다.
물걸레질 청소기록.
침대 밑에 수납박스 넣어 놓은 뒷 공간으로 쑤-욱 들어가서 닦고 나오는 건 볼 때마다 쾌감이..
우리 집 가구들 밑에는 걸리는 데 없이 들어가서 잘 쓸고 닦고 나온다. 정말 정말 칭찬해.
사실 물걸레질 기능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다 돌리고 나서 걸레를 확인해보면-_-;;; 꽤 야무지게 닦아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청기를 뒤집거나 하지 않고 먼지통과 걸레판을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걸레판에 걸레 탈부착하는 방식도 야물딱진 게 넘나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는 단점을 찾을 수 없다.. 으허허허허허.
물론 로청기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잡동사니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원래 뭐든지 수납도 전선도 될 수 있는 대로 벽으로 올려서 공중 부양시키는 걸 좋아하는 타입인지라 문제가 없었으나
김창똥네 집 같은 경우에는 여기저기 존재감 뿜 뿜 하고 있는 김꾸빠 씨의 장난감 플러스 맞벌이=가사 시간 부족으로 인해 정리정돈이 선행되기 어렵다는 실정으로.. 나의 강력추천에도 아직 고민 중이심.
내가 한 번 들고가서 체험시켜줘야나 걸어서 600보 라지만 꽤 크고 육중하긴 하다.
이 좋은 거 좀 알았음 싶은디!!!
잘 쓰고 있습니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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