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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jpg/독거 3단의 살림 테트리스

혼자 사는 집에도 크리스마스는 찾아 온다구! 미니 벽트리의 활약

 

 

 

 

 

 

아직 미완성이긴 하지만 거실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 좀 했는데 결국 이런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고심한 이유는, 좁기 때문이다.

이 집은 작다. 키친과 다이닝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데다 거실이 굉장히 협소하다. 

거기에 방 두 개 중 하나는 온전히 침실로만, 나머지 하나는 온전히 옷방으로만 쓰다 보니 식탁, 책상을 따로 따로 놓을 만한 공간이 안 나왔다. 

 

그래서 거실은 사무실 겸 식당 겸 바 겸 카페 겸 영화상영관 겸 피아노살롱 겸...%^@(!#*??!! 멀티존으로 쓰기로.

2인용 소파를 놓고 소파 높이에 맞는 테이블을 찾아 넣었다. 저기에서 일도 보고 밥도 먹는다. 

거기에 공간에 비해 책 수납이 많이 되는 회전 책장(책은 아직 부모님댁에. 에센셜만 가져와야지-_-;;), 창가 쪽으로 피아노, 현관 옆으로 화분대와 초록이들을 놓았고 맞은편에는 큰 초록이와 거실장과 텔레비전이. 놓일 예정. 테레비가... 아직 안 왔다 만들어서 보내는 것 같다. 연말 시상식 봐야 되는데 그때까진 오겠지.

 

이 정도 세팅하고 나서 스물스물 드는 생각은, 두꺼비집도 신경쓰이고 휑하게 느껴지는 벽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

하지만 역시 물건 고르는 건 너무 힘들어...

 

 

 

 

 

 

 

마침 12월이고 하니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장식부터 달고 1월까지 생각할 시간을 벌자며 주문한 벽트리. 

 

 

 

 

 

 

 

전구까지 들어있는 세트로다가 주문 주문.

저런 전구 조명은 콘센트형, 건전지형이 있는데 나는 전선 정리에 집착하는 타입이라 조금이라도 피로를 덜고자 건전지형으로 주문했다.

 

 

 

 

 

 

 

이걸 잘 풀러서 트리에 적당히 둘둘 말아주면 오케이다.

건전지를 넣는 전원이 소파 등받이 쪽에 딱 안착되도록 길이를 생각해가며 감아주었다.

 

 

 

 

 

 

 

오 나쁘지 않아. 심하게 조잡해보이면 어쩌나 주문 취소할까 했었는데 시키길 잘한 것 같다.

 

 

 

 

 

 

 

불을 켜면 이런 느낌. 

좁은 거실에 공간도 차지하지 않으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확실히 내주니 이것 참 좋은 아이템이로구나야!

잘했어 은똥. 쓰담쓰담. 

 

 

 

 

 

 

 

밤이 되면 이런 느낌.

밤에는 주로 거실 간접등만 켜놓고 있는다. 노랑노랑하네유. 

 

 


작년 크리스마스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집에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는 걸 해봤었지. ㅎㅎ 

이걸 새로 살게 된 집에서 혼자 달고 켜보고 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음...

 

 

 

 

 

 

심란할 때는 고구마를 구워 먹자. 

 

 

 

 

 

 

 

큰외삼촌이 직접 농사지으신 고구마 ^^ 정말 달고 맛있엉. 

 

 

 

 

 

 

 

겨울밤은 깊어갑니당. 집순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