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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피아노, 야마하 P-125 오늘은 취미와 관련된 이야기. 중학교 때 피아노를 그만둔 이후,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만 있다가, 도쿄에서 다시 시작한 피아노. 하노이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도 피아노를 구입해서 집에서 짬짬이 치곤 했는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물론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었지만 그 노무 코로나 때문에... 으아아 아무래도 레슨을 가기엔 좀 꺼려지는 상황이다 보니. 뭐 매일 소독하고 확실히 관리하고 있다고 홍보하긴 하지만, 누가 만졌는지 모르는 피아노를 친다는 것과 (그거야 뭐 내가 알코올로 닦거나 장갑을 끼고 쳐도 된다지만) 레슨 받는 중에는 아무래도 강사와 밀접하게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해서. 코로나가 좀 사그라 들기를 바라며 몇 개월을 참아 왔더라는. 주변에 보면 아무렇지 않게 운동이나 취미를 위한 ..
식사화상 주절주절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집 근처의 공원에서 조깅이랄지 산책을 한다.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받치고 나가기도 했다. 별 것 아닐지 모르지만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원동력이 된다. 어제는 어머니 지도 하에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보았다! 맛있어져라~ 어머니가 양념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셔서 이리저리 검색해서 다녀온 서초갈비. 상추, 깻잎, 당귀. 당귀 향을 좋아하는 1인. 냉면까지 맛있게 먹고 나왔다. 하지만 좌식 테이블이라 허리가 안 좋은 어머니가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듯. 서울이었다면 그냥 벽제갈비 가면 되는데 부산에는 딱히 아는 데가 없어. 우스하리 맥주잔. Feat.아노네상. 일본 드라마 같은데 보면 많이 나오는, 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정말 좋다. 따라놓은 맥주가 미지..
시골에서 먹은 것들 & 주절주절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4월 17일부터 어머니의 고향에도 다녀오고, 친오빠네 집에도 다녀오고 하느라.. 바빴(?)습니다. 어머니의 고향은 작은 시골 마을이라, 사방이 논밭이고 (https://sech.pe.kr/301) 하루 종일 사람을 마주칠 일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안 끼고 마음껏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읍내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꼈는데요, 정말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끼고 다니시더군요. 시골에서 먹은 것들 위주로 사진을 올려볼게요. 여기서부터는 반말이에요. (°▽°) 4월이지만 아직 좀 쌀쌀하니까 방에 있는 난로에 물주전자를 하나 올려놓고 훈훈한 기운을 뿜뿜. 전형적 시골밥상. 김장김치 꺼내고 부대..
201911 교토여행 - 긴카쿠지(금각사),쇼덴지(정전사), 니조죠(니조성), 여우신사 교토에서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 첫째날 기모노입고 기념사진 찍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날은 교토의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 나라까지 다녀왔는데, MK택시를 대절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주 편하게 다녔다. ( ◠‿◠ ) 포인트에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차에 쏙 타서 좀 쉬면서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고, 어떤 곳은 같이 보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MK택시 초강추. 도쿄살면서 공항오갈 때도 그렇고 많이 이용했는데 서비스가 매우 좋음) 우선은 금각사. 금박을 입힌 3층의 누각. 무로마치막부시대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별장. 호화롭도다. 날이 약간 흐려서 아쉬웠지만 수면위로 비치는 모습 정말 멋지지 않은가. 두번째는 쇼덴지. (정전사:正傳寺)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리를 ..
201911 교토여행 프렌치 Abbesses 교토 도착 첫날의 디너는 기온 거리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Abbesses. 기온 메인 거리에 있습니다. 2층에 위치했는데 입구를 헷갈리기 쉬우므로 주의. 메뉴는 계절에 따라 상시 변경. 위로부터 はじめの一口 ごまの葉と真アジ、トマトのジュレ。깻잎과 전갱이, 토마토젤리. 畑の小品 11月の野菜畑、クロムツのカルパッチョ。11월의 채소, 쿠로무츠(게르치과 생선) 카르파치오. 野山の小品 フォアグラのポワレ、林檎のぬか漬け、クリームチーズの燻製。푸아그라포와레, 사과 누카즈케, 훈제 크림치즈. 海の主品 ヒラスズキのポワレ、コプミカンとカルダモンの香り。농어포와레, 라임향, 草原の主品 マグレ鴨の炭火焼、又に、早生ミカンと鳥取県産和牛の炭火焼き 오리 숯불구이, 또는 돗토리현산 와규의 숯불구이. 甘味と小菓子 お楽しみ 디저트. 의 순서. 페..
201911 교토여행 - 기온거리, 도호쿠지, 일왕부부를 보다. 야사카신사 건너편에 위치한 기온 거리. 역시 초입부터 관광객들이 많았다. 이 길을 중심으로 레스토랑과 잡화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양 옆의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면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들때문인지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붙어 있는 곳도 많으니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 구경 구경 중인 김세츠. 저녁을 근방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예약해놨기 때문에 이곳에서 잠시 벗어나 단풍이 예쁘다는 토호쿠지(동복사:東福寺)쪽으로 가보기로. 택시를 타고 가면서 택시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일왕부부가 교토에 와있어서 시내 곳곳에 도로 통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헤에- 소난데스까- 응 이때까지는 그렇군요 였지. 그런데 도호쿠지 근처의 대로변에 내리니, 과연 사람들이 모..
201911 일본 교토 여행 - 야사카신사, 기모노 사진 많음 주의 코로나로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되니, 자꾸 지난 여행들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사진들을 보면서 '아, 이 때는 이런 곳을 갔었지.'라든가 '이렇게 좋은 날들도 있었지.' 하고 과거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일을 도모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으로 삼아 봅니다. 이번 여행기는 작년 가을에 다녀온 일본 교토인데요, 사실 도쿄에 살면서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에도 다녀왔지만 한일 무역분쟁 이후 격앙된 국민감정 때문에 해당 포스팅들은 올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한창 반일감정이 심하던 때에는 일본에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양쪽에 눈치가 보였죠. 지금도 코로나 사태 이후, 일본이 선제적으로 한국인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림으로써 반..
부산 해운대 안덕스시 얼마전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 부산 해운대 안덕스시입니다.서울 스시요아케 이후로 한달 이상 스시를 못 먹다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_-..부산 스시 오마카세 집들을 좀 찾아 봤는데 사진들을 봤을 때 딱 느낌이 오는 곳이 없더군요. 유명한 곳들도 약간 한국식 일식의 느낌이 짬뽕이 되어 있는 듯한.. 그런데 이 곳은 리뷰는 많지 않았지만 가장 마또모나 칸지.그래서 다녀왔는데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물 중에 간장종지는 좀 깼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스시가 나오기 앞서 안주거리도 조금 나오고, 주류 한 병 콜키지 프리라서 샴페인이나 와인 들고가서 마시기에도 좋습니다.가격은 서울 3분의 1이면서 이 정도 만족할 수 있다니, 손님 입장에서 감사하지요.무조건 다시 갑니다. 부산에 ..
2019 크리스마스시즌 호주 시드니/케언즈 여행 - 싱가폴 창이 공항 쥬얼창이, 송파 바쿠테 크리스마스 호주 시드니/케언즈 여행기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케언즈 직행이 없기 때문에 싱가포르를 경유해야 합니다. 환승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무리하다가 몸살이라도 날 바에야 싱가포르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 돌아가겠다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크라운 플라자 창이에어포트에서 1박을 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식사를 하러.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쥬얼 창이의 인공 폭포. 제가 싱가포르에 살 때는 없었던.. 실제로 보니까 더 멋지던데요. 싱가포르에서의 단 한 번뿐인 식사 찬스. 그 주인공은 바쿠테였습니다. 본점은 싱가포르 살면서 많이 갔었는데 쥬얼 창이에 분점이 생겨있더라구요. 바쿠테가 먹고 싶긴 한데.. 찜통더위에 본점까지 가야 하나 했는데 정말 잘 된 일이었죠. 아시는 대로..
코로나의 중심에서 근황을 외치다 대부분 집에서 넷플릭스, 홈트레이닝, 요리, 학업(인터넷수업),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정말 가끔 마스크끼고 공원으로 산책나가거나 하는 정도입니다. 얼마전에는 스시가 도저히 -_- 한계라고 할 정도로 먹고 싶어서 먹으러 다녀오기도 했지만요. 최장기록은 18일동안 대문을 나서지 않은 것입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을 삼가하다보니 걷는 것이 심각하게 줄어서 건강이 안 좋아질 것 같아, 집에서라도 운동하려고 매트와 아령, 밴드 등을 주문해서 근육운동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을 안 마시고 외식하는 일이 없어지고 원래 식사 패턴, 하루 두끼로 돌아오다보니 (베트남에서는 매일 최소 세 끼에 밤에는 어김없이 술) 점점 살이 빠져서 51.4키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도 있지요. 사람..
2019 크리스마스시즌 호주 시드니/케언즈 여행 - 케언즈 센트럴 쇼핑 센터, 싱가폴 경유 1박 케언즈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후 느지막이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베트남 하노이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이날은 오전부터 나가서 간단히 쇼핑을 좀 했어요. 시드니 토미바하마에서 쇼핑하면서 받은 박싱데이 쿠폰이 있었는데, 그걸로 케언즈 토미 바하마에서 몇 벌 더 샀죠. 평상시에 제가 입는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니까 휴양지, 리조트에서 입을 법한 것들로. 그러고는 케언즈 센트럴 쇼핑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가는 길에 한식당이 보여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즉흥적으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여보세요상은 저보다 한식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_- 전 날 꽤 많이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점심부터 포엑스를 주문해버린 김세츠. 밑반찬. 이 옹기종기 딸려 ..
2019 크리스마스시즌 호주 시드니/케언즈 여행 - 케언즈에서의 마지막 밤 스노클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장비들을 정리해놓고, 저녁을 먹으러 워터프론트 쪽으로 어슬렁어슬렁. 24일날 스노클링에서 돌아오면서 미리 예약을 해놨던 던디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이 옆으로 다른 레스토랑들도 많지만, 미국 오레곤주 여행 때 갔던 던디가 생각나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 지금 구글맵에서 지도를 퍼오면서 보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영업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쓰여 있네요. 흑흑흑 코로나 너 정말 싫다; 석화에 화이트 와인은 사랑입니다. 소프트쉘크랩인데 이건 튀김옷에 간이 안 되어 있다고 해야할까 별로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화이트와인과 함께 오물오물 뇸뇸. 스노클링으로 노곤해있던 탓인지 입맛이 없던 탓일 수도 있구요. 술이 꽤 오르던. 매쉬드포테이트도 굉장히 담백한 맛. 건강..